[Birds of Borneo]White-bellied Sea Eagle 보르네오의 바닷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형 맹금류. 2미터가 넘는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푸른 바다 위를 유유히 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근사하다. 늘상 날고 있는 모습만 만나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녀석이었는데 아침 사냥중이었나 보다. 꼭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기를. White-bellied Sea Eagle(Haliaeetus leucogaster). Kinabatangan River, Borneo. 14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White-bellied Sea Eagle [Haliaeetus leucogaster] Whit..
[Birds of Borneo]Pied Triller 도감에 보면 해안가에선 꽤 흔한 녀석이라 했다. 그래서 Kota Kinabalu 아무데서나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녀석을 보는 건 쉽지 않았다. Mantanani Island로 가서야 이 녀석을 겨우 만날 수 있었다. 섬 곳곳에 있는 Casuarina 나무에서 녀석들은 새끼 키우며 정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수컷, 암컷, 새끼를 모두 볼 수 있었는데, 녀석들의 영어 이름(Triller)이 생기게 된 수컷의 커다란 울음소리를 듣지 못한 건 아쉬웠다. Pied Triller(Lalage nigra) male. Mantanani Island, Borneo. 11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peciesWhite-crowned Shama Borneo 정글의 요정같은 녀석. 조금 수다스러운 요정. 정글의 숲 그늘 여기저기에서 바삐 움직이며 수다스럽게 울어댄다. 그 소리가 아름다워 소리를 따라가 보면 어김없이 이 녀석이다. 다른 새들의 소리도 제법 흉내를 잘 내곤 해서 이번엔 속지 말아야지 하고도 깜빡 속게 되는 것이다. White-crowned Shama(Copsychus stricklandii). Kinabatangan Jungle Camp, Borneo. 13 August 2017 ⓒ Larus Seeker▲ 녀석이 움직이는 자리 모두가 지독한 역광 아래여서 눈동자 살리느라 너무 힘들었다. 헉헉~ 어찌어찌 눈동자는 살렸지만 덕분에..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 / IUCN RED LIST Near ThreatenedFluffy-backed Tit-Babbler 이번 여행에서 내가 소리를 맡은 파트가 Babbler. 소리들이 워낙 비슷해서 무지 헷갈렸는데 이 녀석 소리는 달랐다. 마치 강아지가 우는 듯한 소리, '멍! 멍!'. 덕분에 어두운 정글 안쪽에서 들려오는 이 녀석의 소리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다. 희망하기로는 수컷의 디스플레이 장면을 보고 싶었지만...본 것만 해도 어디냐! 남들 다 잘 찍는 사진을 엉망으로 찍어온 게 오히려 더 가슴이 아프다. Fluffy-backed Tit-Babbler(Macronus ptilosus reclusus). Sepilok RDC., Born..
[Birds of Borneo] Bornean Endemic Subspecies Chestnut-winged Babbler Babbler 중에서 가장 친근하게 구는 푸른 형광색 눈테가 인상적인 녀석. Sepilok RDC를 돌아 다니다 보면 무리를 지어 수다스럽게 재잘대며 다니는 녀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찌 보면 우리나라의 뱁새 같기도. Chestnut-winged Babbler(Stachyris erythroptera bicolor). Sepilok RDC.,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Chestnut-winged Babbler [Stachyris erythroptera bicolor] Chestnut-winged : 밤색(적갈색)의 날개를 ..
[Birds of Borneo] Bornean Endemic Subspecies Olive-winged Bulbul Sepilok Forest Edge는 꽤 넓은 정원(이라 쓰고 드넓은 숲이라 이해하면 된다)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식당 근처 연못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 있는 관목 주변에 Sunbird들과 작은 새들이 많아서 새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침 먹고 나서 슬슬 가벼운 걸음으로 걷다 보면 이런저런 가든 버드들을 만날 수 있다. 아침을 먹고 난 오전 시간엔 빛도 따뜻하고 좋아서 사진들도 예쁘게 나오더라. Pied Fantail도 Crimson Sunbird도 다 여기서 찍었는데 따뜻한 빛과 싱그런 초록 이파리들이 마음에 들었다. Sepilok Forest Edge 정원 탐조 중 만난 녀석. 아직..
[Birds of Borneo]IUCN RED LIST Near ThreatenedScarlet-rumped Trogon Kinabatangan 정글 워킹이 끝나갈 때쯤 길 안쪽 깊숙한 곳의 나뭇가지에 조용히 앉아 있는 이 녀석을 만났다. 언제나 그렇지만 Trogon들은 너무 조용히 앉아 있어서 바로 옆을 지나가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참 많다. 어쨌든 Scarlet-rumped Trogon과는 인연이 있는지 자주 만나게 된다. 벌써 세 번째 만남. 반갑다! Scarlet-rumped Trogon(Harpactes duvaucelii) male. Kinabatangan River, Borneo. 13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Scarlet-rumped Trogon ..
[Birds of Borneo]IUCN RED LIST Near ThreatenedDiard's Trogon 지난 여름 Borneo에 갔을 때 처음 만났던 Trogon이 바로 Diard's Trogon이었다. Sepilok RDC에 있는 캐노피(원래의 뜻은 숲의 천장부를 가리키는 거지만 새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선 열대 정글에서 정글 숲의 천장부를 가로지르는 높은 다리를 캐노피라 부르곤 한다)에서였는데 커다란 나무의 가지 위에 그림처럼 앉아서 전혀 움직이질 않던 녀석은 아직까지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숲 그늘에 앉아서 언제까지고 움직이지 않으며 숲의 비밀을 지켜보는 것 같은 숲의 은자들. 새로운 새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같은 장소에 다시 간다는 건 그닥 내키지 않는 일인 게 분명하지만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Asian Glossy Starling Borneo의 어딜 가나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떠드는 깡패같은 녀석들. 도심 주변의 식당에서 이것저것 훔쳐 가기도 하고, 작년 여름에 갔을 땐 단체로 쓰레기통 뒤지고 있더라 ^^; 도시에 아주 잘 적응해서 건물 여기저기에 둥지를 짓고 터잡아 살아간다. 우리나라로 치면 직박구리 같은? 직박구리보다 좀 더 극성인 녀석들. 녀석들의 불타는 듯한 빨간 눈이 좋다. 짙은 녹색의 광택 속에 박힌 새빨간 눈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금속광택의 깃도 신비롭고. Asian Glossy Starling(Aplonis panayensis eustathis). Sepilok, Borneo. 15 Aug..
[Birds of Borneo]Collared Kingfisher 주로 해안지역이나 맹그로브 습지에서 살고 있는데, Kota Kinabalu 해안이나 Mantanani Island 해안에 너무 흔해서 나중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흔한 녀석인데 성격은 꽤 까칠해서 거리를 잘 주지도 않고. 워낙에 흔해서 언젠가 잘 찍게 되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다가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건데. Collared Kingfisher(Todiramphus chloris) juvenile. Mantanani Island, Borneo. 10 August 2017 ⓒ Larus Seeker▲ White-collared Kingfisher라고도 불리는데 목 뒤까지 이어지는 목도리 형태의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