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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s of Borneo]

White-bellied Sea Eagle


보르네오의 바닷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형 맹금류. 2미터가 넘는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푸른 바다 위를 유유히 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참 근사하다. 늘상 날고 있는 모습만 만나다가 이번엔 처음으로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녀석이었는데 아침 사냥중이었나 보다. 꼭 아침 식사를 할 수 있기를.  


White-bellied Sea Eagle(Haliaeetus leucogaster). Kinabatangan River, Borneo. 14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White-bellied Sea Eagle [Haliaeetus leucogaster]

   White-bellied : 하얀 배를 가진. White-breasted Sea Eagle이란 이름도 가지고 있다.

   Sea Eagle : 참수리 속의 바다수리류. 2~9kg에 이르는 대형 맹금류이며 우리나라의 참수리와 흰꼬리수리가 여기에 속함.

   Haliaeetus : hali는 바다, aetos는 수리. Haliaeetus는 바다수리(Sea Eagle).

   leucogaster : leukos는 하얀색, gaster는 배. leucogaster는 하얀 배. 즉, 하얀 배를 가진 수리를 가리킴.



Sea Eagle(참수리속)은 어떤 새?

참수리속(genus Haliaeetus)에 속하는 대형 맹금류. 참수리속은 현재 살아있는 새들 중 가장 오래된 속 중 하나인데 1,200만년 전에는 확실히 존재했고, 3,300만년 전에도 유사한 특성을 보여주는 화석이 남아 있다. 우와~~ 

참수리속에는 10종이 있는데, 2~2.7kg 정도로 작은 Sanford's Sea Eagle부터 9kg이나 되는 참수리(날개 길이가 무려 2.5m)까지 크기가 다양하며 대체로 덩치가 매우 크다. 대부분의 맹금류가 그러는 것처럼 참수리속도 암컷이 수컷에 비해 10~30% 정도 덩치가 더 크다. 우리나라에 사는 참수리와 흰꼬리수리가 참수리속에 속하며, 미국의 국조인 흰머리수리(Bold Eagle)도 여기에 속한다. 

White-bellied Sea Eagle은 아주 오래 전부터 호주에 사는 원주민들에게 숭배와 신앙의 대상이 되어 왔으며, 부족의 수호 동물(토템)로 여겨져 왔다. 다른 참수리속의 새들도 그 웅장한 외모로 인해 오래 전부터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고, 여러 가지 전설과 신화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Wikipedia 'Sea Eagle항목 참조]



White-bellied Sea Eagle의 분포

인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아시아, 호주까지 넓은 지역에서 살고 있다. 분포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주로 바닷가 지역에서 살고 하는데 강을 따라 내륙에서도 살고 있다.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고, 썩은 음식이나 작은 포유동물도 먹는다.


Distribution Map of White-bellied Sea Eagle  BirdLife International 2016



▲ 완전한 성조는 날개가 회색인데 이 녀석의 날개는 회색이 조금 섞인 짙은 갈색을 띠고 있다. 얼굴에도 연한 갈색 줄무늬가 나타나고 있고. 이 녀석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청년(Sub-adult)으로 보인다. 


▲ Sea Eagle(바다수리)답게 부리가 무척 굵다. 우리나라의 참수리나 흰꼬리수리도 부리가 무척 굵은 편. 물수리가 물고기 사냥에 두 발을 모두 사용하는 반면 이 녀석들은 물고기를 사냥할 때 두 발 중 하나만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신감의 표현인가? ^^


▲ 그나저나 이 녀석은 그동안 내가 만났던 White-bellied Sea Eagle 중 제일 가까이까지 거리를 허용했다. 배를 타고 꽤 가까이까지 접근했는데도 날아가질 않고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 여기서 멈췄어야 했다!


▲ 이 사진 맘에 들어~ 푸른 하늘과 하얀 White-bellied Sea Eagle이 참 잘 어울린다. 위키백과에는 이 녀석 이름을 흰배바다수리라고 적어 놨던데....뭔가 이 녀석 외모에 어울리는 더 이쁜 이름이면 좋겠다는 생각!!


▲ 아뿔사! 너무 가까이 접근해 버렸다 ^^; 새를 보는 사람들(버더)이 새를 제일 괴롭힌다는 말이 이럴 땐 맞는 것 같아.


▲ 물고기를 낚는 녀석답게 발톱의 갈고리 형태가 상당히 발달해 있다. 물고기들에겐 지옥의 사신처럼 느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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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anderers.tistory.com BlogIcon plover at 2017.10.05 01:15 신고 [edit/del]

    호오... 근사한 녀석이네요. 사진이 있긴 하지만 중거 정도인데 이건 좋네요!
    역시 새들은 앉아 있을 때가 제대로 멋있습니다. 사진도 아주 깔끔합니다.

    Reply
  2. Favicon of https://ddamddon.tistory.com BlogIcon 땀똔 at 2017.10.06 19:14 신고 [edit/del]

    최소 1300만년전........ 한쪽 발만으로 사냥........ ㄷㄷㄷㄷㄷ
    놀라운 녀석입니다... @.@

    Reply
  3. Favicon of https://wju777.tistory.com BlogIcon cuwon at 2017.10.07 20:16 신고 [edit/del]

    음~~큰 맹금의 위용이..... 멋집니다.

    Reply
  4. 등성마루 at 2017.10.18 22:02 [edit/del]

    흰머리 깃으로 인해 단아하면서 찯하게 보입니다만
    부리의 휘어 있는 모습은 어느 맹금 못지 않는 날카로움이 묻어납니다.
    발가락의 갈구리는
    요즈음 촬영하고 있는 물수리의 것보다 더 커보이는 군요.
    쉽게 볼 수 있다 하니 눈에 익혀봅니다.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7.10.19 08:39 신고 [edit/del]

      이 녀석 참 멋지죠.
      쉽게 보이는 녀석이지만....이렇게 가깝게 보는 건 저도 첨입니다. ^^;
      대체로 하늘 위를 나는 모습들이 자주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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