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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s of Borneo]

Collared Kingfisher


주로 해안지역이나 맹그로브 습지에서 살고 있는데, Kota Kinabalu 해안이나 Mantanani Island 해안에 너무 흔해서 나중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흔한 녀석인데 성격은 꽤 까칠해서 거리를 잘 주지도 않고. 워낙에 흔해서 언젠가 잘 찍게 되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다가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건데. 


Collared Kingfisher(Todiramphus chloris) juvenileMantanani Island, Borneo. 10 August 2017 ⓒ Larus Seeker

▲ White-collared Kingfisher라고도 불리는데 목 뒤까지 이어지는 목도리 형태의 하얀 띠 때문이리라. 새 이름에 collared가 붙을 땐 목둘레를 따라서 특별한 색이 있는 경우이다. 이 녀석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유조. 눈 앞의 붉은 기운을 띠는 마크 때문에 처음엔 Sacred Kingfisher로 오해했었다. ^^;


   

   이름의 유래  Collared Kingfisher [Todiramphus chloris]

   Collared : 목도리를 가진. 새 이름에서 collared는 목 뒤로 이어지는 띠 형태의 무늬를 말한다.

   Kingfisher : 물총새류. fisher는 어부, 따라서 Kingfisher는 물고기를 잘 잡는 새 또는 노련한 물고기 사냥꾼.

   Todiramphus : 재잘거리는(수다를 떠는) 물총새라는 뜻의 프랑스어 'Todiramphe sacré'에서 유래함. 

   chloris : 녹색 또는 녹색의.



Collared Kingfisher의 분포

남아시아, 말레이시아, 순다 열도, 아프리카 북동부와 아라비아 반도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해안가나 맹그로브 습지에서 살고 있다. 해안가에서는 작은 게(crab)를 즐겨 먹으며 개구리나 달팽이, 도마뱀 등을 먹고 산다. 특이한 점은 때까치처럼 소화되지 않은 뼈들을 펠릿으로 토해 낸다는 것.


Distribution Map of Collared Kingfisher  BirdLife International 2016



▲ 학명에서 재잘거리는 물총새라고 했던 것처럼 이 녀석들 해안가 나뭇가지에 몇 마리씩 몰려 앉아서 수다스럽게 지저귀곤 했었다.


▲ 등판의 푸른 색과 목덜미의 하얀색이 대비되어 녀석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제대로만 만난다면 꽤 멋지게 담아줄 수 있는 녀석. 


▲ 이 녀석의 다리는 검은색. Borneo에 사는 물총새류의 다리는 대체로 빨간색인데 이 녀석은 검은색, Rufous-collared Kingfisher의 다리는 노란색이라 특이하다.




Sacred Kingfisher가 아닐까?

집에 돌아와 아래 사진의 녀석을 봤을 때 깜짝 놀랐었다. 누가 아무도 바라봐 주지는 않았지만 ^^; 전부터 보고 싶었던 Sacred Kingfisher가 아닐까 하고. Sacred Kingfisher는 호주 지역에 사는 물총새인데 이동철새로 Borneo에서 간혹 관찰되기도 하는 녀석이다. Collared Kingfisher보다 조금 작은 크기에 몸 아랫면에 약간 붉은 기운이 있는 녀석. 그리고 하나 더 눈 앞에서 부리 위쪽에 붉은 기운을 띤 반점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아래 사진의 녀석은 일반적인 Collared Kingfisher와 달리 눈 앞에 붉은 기운이 강했다. 옆구리에도 붉은 기운이 살짝 감돌고. 오오~~~ 놀라워라! 내가 Sacred Kingfisher를 만난건가?

   

녀석을 Sacred Kingfisher라 생각하고 자료를 정리하던 중 한 가지가 마음에 걸렸다. Collared Kingfisher 유조나 미성숙 개체가 이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을까?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이 녀석의 모습이 Collared Kingfisher 유조의 모습(Bird Ecology Study Group의 글 'Juvenile Collared Kingfisher' 링크)과 일치하고 있었다. ㅠㅠ Sacred Kingfisher는 아직 Mantanani Island에 기록이 없기도 했고. 내가 그렇지 뭐. 내가 무슨 복으로 Sacred Kingfisher를 보겠어!!!


▲ Collared Kingfisher 유조. 눈 앞의 붉은 기운 때문에 깜빡 속았다. 너 나한테 왜 그랬니?


▲ 이 녀석은 몸 전체에 붉은 기운이 정말 강하다. 오해하기 딱 좋아!!! 눈에는 순막(눈을 보호하는 얇은 막)이 덮혀 있어서 마치 눈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무 문제없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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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wju777.tistory.com BlogIcon cuwon at 2017.09.27 10:19 신고 [edit/del]

    ㅋㅋ
    참사~~공감갑니다.

    Reply
  2. Favicon of https://wanderers.tistory.com BlogIcon plover at 2017.09.27 16:38 신고 [edit/del]

    그렇죠? 동남아에서 가장 흔한 킹피셔인 듯 합니다.
    이녀석도 나중에 지역별로 다른 점을 한번 정리해 보시죠?
    가는 데 마다 있었는데 어딘지 조금씩 달라 보이더라구요.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7.09.27 16:40 신고 [edit/del]

      이 녀셕 지역별로 아종이 워낙에 많았는데 2015년에 6개의 종으로 갈라진 듯합니다.
      각 종에 속한 아종들이 또 많으니 참 복잡한 녀석이죠.
      2015년 이전에는 아종이 50종이 넘었을 겁니다 아마도. ^^;

  3. Favicon of https://ddamddon.tistory.com BlogIcon 땀똔 at 2017.09.29 17:57 신고 [edit/del]

    청록과 흰색이 멋진 녀석입니다..
    한입 베어문 아이스크림 '캔디바'가 딱 떠오릅니다.. ㅎㅎ;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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