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peciesWhite-crowned Shama Borneo 정글의 요정같은 녀석. 조금 수다스러운 요정. 정글의 숲 그늘 여기저기에서 바삐 움직이며 수다스럽게 울어댄다. 그 소리가 아름다워 소리를 따라가 보면 어김없이 이 녀석이다. 다른 새들의 소리도 제법 흉내를 잘 내곤 해서 이번엔 속지 말아야지 하고도 깜빡 속게 되는 것이다. White-crowned Shama(Copsychus stricklandii). Kinabatangan Jungle Camp, Borneo. 13 August 2017 ⓒ Larus Seeker▲ 녀석이 움직이는 자리 모두가 지독한 역광 아래여서 눈동자 살리느라 너무 힘들었다. 헉헉~ 어찌어찌 눈동자는 살렸지만 덕분에..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 / IUCN RED LIST Near ThreatenedFluffy-backed Tit-Babbler 이번 여행에서 내가 소리를 맡은 파트가 Babbler. 소리들이 워낙 비슷해서 무지 헷갈렸는데 이 녀석 소리는 달랐다. 마치 강아지가 우는 듯한 소리, '멍! 멍!'. 덕분에 어두운 정글 안쪽에서 들려오는 이 녀석의 소리를 수월하게 찾을 수 있었다. 희망하기로는 수컷의 디스플레이 장면을 보고 싶었지만...본 것만 해도 어디냐! 남들 다 잘 찍는 사진을 엉망으로 찍어온 게 오히려 더 가슴이 아프다. Fluffy-backed Tit-Babbler(Macronus ptilosus reclusus). Sepilok RDC., Born..
[Birds of Borneo] Bornean Endemic Subspecies Olive-winged Bulbul Sepilok Forest Edge는 꽤 넓은 정원(이라 쓰고 드넓은 숲이라 이해하면 된다)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식당 근처 연못을 중심으로 빙 둘러서 있는 관목 주변에 Sunbird들과 작은 새들이 많아서 새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침 먹고 나서 슬슬 가벼운 걸음으로 걷다 보면 이런저런 가든 버드들을 만날 수 있다. 아침을 먹고 난 오전 시간엔 빛도 따뜻하고 좋아서 사진들도 예쁘게 나오더라. Pied Fantail도 Crimson Sunbird도 다 여기서 찍었는데 따뜻한 빛과 싱그런 초록 이파리들이 마음에 들었다. Sepilok Forest Edge 정원 탐조 중 만난 녀석. 아직..
[Birds of Borneo]IUCN RED LIST Near ThreatenedScarlet-rumped Trogon Kinabatangan 정글 워킹이 끝나갈 때쯤 길 안쪽 깊숙한 곳의 나뭇가지에 조용히 앉아 있는 이 녀석을 만났다. 언제나 그렇지만 Trogon들은 너무 조용히 앉아 있어서 바로 옆을 지나가도 보지 못하고 가는 경우가 참 많다. 어쨌든 Scarlet-rumped Trogon과는 인연이 있는지 자주 만나게 된다. 벌써 세 번째 만남. 반갑다! Scarlet-rumped Trogon(Harpactes duvaucelii) male. Kinabatangan River, Borneo. 13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Scarlet-rumped Trogon ..
[Birds of Borneo]IUCN RED LIST Near ThreatenedDiard's Trogon 지난 여름 Borneo에 갔을 때 처음 만났던 Trogon이 바로 Diard's Trogon이었다. Sepilok RDC에 있는 캐노피(원래의 뜻은 숲의 천장부를 가리키는 거지만 새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선 열대 정글에서 정글 숲의 천장부를 가로지르는 높은 다리를 캐노피라 부르곤 한다)에서였는데 커다란 나무의 가지 위에 그림처럼 앉아서 전혀 움직이질 않던 녀석은 아직까지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숲 그늘에 앉아서 언제까지고 움직이지 않으며 숲의 비밀을 지켜보는 것 같은 숲의 은자들. 새로운 새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같은 장소에 다시 간다는 건 그닥 내키지 않는 일인 게 분명하지만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Asian Glossy Starling Borneo의 어딜 가나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떠드는 깡패같은 녀석들. 도심 주변의 식당에서 이것저것 훔쳐 가기도 하고, 작년 여름에 갔을 땐 단체로 쓰레기통 뒤지고 있더라 ^^; 도시에 아주 잘 적응해서 건물 여기저기에 둥지를 짓고 터잡아 살아간다. 우리나라로 치면 직박구리 같은? 직박구리보다 좀 더 극성인 녀석들. 녀석들의 불타는 듯한 빨간 눈이 좋다. 짙은 녹색의 광택 속에 박힌 새빨간 눈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금속광택의 깃도 신비롭고. Asian Glossy Starling(Aplonis panayensis eustathis). Sepilok, Borneo. 15 Aug..
[Birds of Borneo]Collared Kingfisher 주로 해안지역이나 맹그로브 습지에서 살고 있는데, Kota Kinabalu 해안이나 Mantanani Island 해안에 너무 흔해서 나중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흔한 녀석인데 성격은 꽤 까칠해서 거리를 잘 주지도 않고. 워낙에 흔해서 언젠가 잘 찍게 되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다가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건데. Collared Kingfisher(Todiramphus chloris) juvenile. Mantanani Island, Borneo. 10 August 2017 ⓒ Larus Seeker▲ White-collared Kingfisher라고도 불리는데 목 뒤까지 이어지는 목도리 형태의 하..
[Birds of Borneo]Blue-eared Kingfisher 우리나라의 물총새(Common Kingfisher)와 유전적으로 가장 밀접한 녀석. 물총새에 비해 얼굴의 푸른빛이 두드러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Sepilok Jungle Resort 식당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엔 지독한 오후의 역광 속에서 만나는 바람에 사진에 제대로 담는 건 힘들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Blue-eared Kingfisher(Alcedo meninting). Sepilok Jungle Resort,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몸에 비해 커다란 얼굴과 부리는 물총새류의 특징이다. Blue-eared라는 이름답게 정수리부터 얼굴까지 온통 푸른 색.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 / IUCN RED LIST Near ThreatenedRufous-collared Kingfisher 정글에 사는 물총새인 Rufous-collared Kingfisher를 만나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암수가 뚜렷하게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데, 암수 모두 무척 화려해서 어느 쪽을 보더라도 와아 감탄을 하게 되는. Chestnut-collared Kingfisher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에는 암수 모두 만났었는데, 이번엔 Pitta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수컷을 만날 수 있었다. Rufous-collared Kingfisher(Actenoides concretus borneanus). Sepilok RDC., Borneo.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Scarlet-backed Flowerpecker 핏빛의 붉은 등판을 가진 화려한 Flowerpecker. 동남아시아에 6아종이 살고 있는데 Borneo에 살고 있는 아종은 검은턱이라는 뜻을 가진 D. c. nigrimentum. 겨우살이류(mistletoe) 열매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관찰했을 때도 꽃 옆에서보다는 열매 옆에 있는 모습이 주로 관찰되곤 했었다. 작은 열매들을 아주 야무지게 따먹더라. Scarlet-backed Flowerpecker(Dicaeum cruentatum nigrimentum). Sepilok RDC., Borneo. 15 August 2017 ⓒ Larus Seeker▲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