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재갈매기를 어달에서 다시 만나다 Met the American Herring Gull again in Eodal American Herring Gull [Larus smithsonianus] Adult winter. Eodal, Gangwon. 16 February 2016. ⓒ Larus Seeker 2014년에 만났던 옅은재갈매기를 결국 다시 만났다. 2년 전에 만났던 모습과 그닥 변하지 않은 건강한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다. 오랜동안 어달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를. 2014년 어달해변에서 만났던 옅은재갈매기 1. Eodal, Gangwon. 16 February 2016. ⓒ Larus Seeker 2. Eodal, Gangwon. 16 February 2016. ⓒ Larus Seeker 균일한..
재갈매기 × 흰갈매기 하이브리드 - 옅은재갈매기로 착각했었던 녀석 Vega × Glaucous Gull Hybrid Vega × Glaucous Gull. Adult winter. Eodal Port, Gangwon. 17 January 2016. ⓒ Larus Seeker 언제나 보고 싶은 것만 보인다 어달항에 가면 언제나 옅은재갈매기가 없는지 제일 먼저 두리번거리게 된다. 2013년 아주 예쁘게 생긴 옅은재갈매기를 어달항에서 만나면서부터 생긴 버릇이다. 올해도 1월에 어달항에 두 번이나 가서 녀석을 찾았는 데 만날 수가 없었다. 대신 새로운 옅은재갈매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동안 어달항에서 만나던 녀석보다 더 덩치가 큰 녀석. 그래서 이 녀석은 옅은재갈매기 수컷인가 보다 하며 블로그에 글도 올렸었다...
도대체 왜 이 녀석은 옅은재갈매기가 아닌걸까? I wonder why this is not a American Herring Gull? American Herring Gull?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지난 동해 탐조에서 옅은재갈매기로 보이는 두 개체를 만났다. 옅은 회색의 등판과 노란색의 눈테와 연한 노란색의 홍채를 가진 개체들. 이런 특징들로 볼 때 옅은재갈매기로 동정하면 되겠지만 뭔가가 미묘하게 어긋난 느낌 때문에 동정이 망설여졌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걸까? 어디가 어긋난거지? 녀석들에 대해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A. 주문진에서 만난 개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이 녀석의 등판 회색은 주변에 있는 재갈매기보다 좀 더 연한 회..
쇠흰갈매기 유조/1회 겨울깃? Glaucous Gull [Larus hyperboreus barrovianus] Juvenile/1st winter? Glaucous Gull [Larus hyperboreus barrovianus] Juvenile/1st winter? Eodal, Gangwon. 16 February 2016. ⓒ Larus Seeker 이번 동해안 갈매기 탐조에서 재미있는 녀석을 만났다. 흰갈매기[Larus hyperboreus pallidissimus] 같기도 하고 쇠흰갈매기[Larus hyperboreus barrovianus] 같기도 하고 작은흰갈매기[Larus glaucoides kumlieni] 같기도 한 녀석. 특징이 명확하지 않아서 한참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녀석이다. 누굴..
후포항의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다섯마리 Slaty-backed Gull 1st-winter at Hupo Port Slaty-backed Gull 1st-winter. Hupo port, Gyeongbuk. 10 January 2016. ⓒ Larus Seeker 후포항에서 항구 안쪽에서 놀고 있는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다섯마리를 만났다. 불가사리로 잔뜩 뒤덮인 바닥에서 어민들이 항구에 버린 소라를 먹기도 하고, 갯가재(?)를 먹기도 하면서 놀고 있었다. 한 때 큰재갈매기는 동정이 꽤 명확하고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들어 느끼는 건 이들에 대한 동정이 너무 어렵더라는 거다. 갈매기에 관심 가지면서 동정이 더 어려워지는 아이러니라니. ^^; 특히 셋째날개와 첫째날개의 색 변이의 폭이 ..
기사문항의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Hybrid?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1st-winter Hybrid at Gisamun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1st-winter Hybrid? Gisamun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기사문항구 안쪽에서 바다쇠오리를 뜯어먹고 있던 이 녀석을 만났다. 유조나 1회 겨울깃 개체를 만날 경우 동정은 더 어려워지곤 하는데, 더군다나 경험이 없는 종의 1회 겨울깃 개체는 더더욱. 회색의 머리와 흑갈색의 첫째날개를 가진 녀석. 그야말로 머리는 수리갈매기요, 몸통은 큰재갈매기라는 이상한 조합. 느낌은 딱 수리갈매기와 ..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4회 겨울깃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4th-winter at Sodol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4th-winter.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소돌항에서 키메라 갈매기를 만나던 날, 함께 만난 녀석. 얼핏보고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외모. 하지만 여기에도 비밀 하나쯤은 숨어 있으니, 큰재갈매기치고는 조금 옅은 회색의 등판과 회흑색의 첫째날개. 따라서 재갈매기도 아니고 큰재갈매기도 아니다. 그럼 누구?? 바로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 앞 글에서 설명했던 키메라 갈매기와는 정말 딴판인 인상을 주는 이 녀석이 같은 집안 녀..
수리갈매기의 머리에 큰재갈매기의 등판을 가진 키메라 갈매기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at Sodol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 어쨌든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팍팍 오던 녀석. 유전자가 이상하게 섞인 덕분에 키메라처럼 괴상한 모습을 하게 된 녀석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는 얼마나 될까? 소돌항 인근 해안에서 수리갈매기로 보이는 3개체를 만났다. 그 중 1개체(2회 겨울깃)는 수리갈매기였지만, 다른 두 ..
큰재갈매기(1회 겨울깃)의 초상화 Close Up Portrait of Slaty-backed Gull 1st-winter Portrait of Slaty-backed Gull[Larus schistisagus] 1st-winter Hupo Port, Gyeongbuk. 10 January 2016. ⓒ Larus Seeker 올해의 첫 동해 갈매기 탐조에서 만난 착한 큰재갈매기. 올해 동해 갈매기 탐조를 하면서 느낀 건데, 큰재갈매기 동정은 정말 어렵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잡종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듯하고. 미성숙 개체에서 참 다양한 패턴의 덮깃과 첫째날개 윙팁을 보여 주던데, 이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큰재갈매기는 손도 대지 못할 수도. 미국과 유럽의 갈매기 전문가들이 큰재갈매기 동정을 어려워..
서해에서 만난 큰재갈매기 유조 Slaty-backed Gull Juvenile met in the Yellow Sea Slaty-backed Gull[Larus schistisagus] Juvenile. Daecheon, Chungnam. 9 October 2015. ⓒ Larus Seeker 작년 10월 대천항 근처의 해안에서 만난 녀석. 처음엔 큰재갈매기 유조인가 했으나 그렇게 보기엔 마음에 걸리는 게 몇 가지 있었다. 너무 짙은 갈색의 몸과 눈 주위의 뭉개진 줄무늬, 아랫배의 가지런하고 잘 발달된 줄무늬, 다리의 칙칙한 분홍색. 그간 동해안에서 만나던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개체들이랑은 많은 점에서 달라 보였다. 또한 서해안에서는 큰재갈매기가 그리 흔한 종도 아니고. 그래서 큰재갈매기는 일단 후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