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Taiwan]Taiwan Endemic SpeciesTaiwan Scimitar Babbler Taiwan Scimitar Babbler(Pomatorhinus musicus). Taipei Botanical Garden,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진 언월도(scimitar) 형태의 부리를 가진 타이완의 고유종. 인도, 라오스, 미얀마, 중국 등지에 서식하는 Streak-breasted Scimitar Babbler의 아종이었다가 2013년 타이완 고유종으로 분리되었다. 두 종은 가슴 무늬의 패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Streak-breasted Scimitar Babbler가 갈색의 가슴 패턴을 보이는 반면 Taiwan Scim..
[Birds of Taiwan]White-rumped Shama White-rumped Shama(Copsychus malabaricus). Taipei Botanical Garden,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Taipei Botanical Garden의 귀염둥이? 정말 아름다운 소리를 가진 녀석. Taipei Botanical Garden에서의 아침 탐조를 행복하게 해줬던 녀석이다. 식물원 입구 오른 편에 있던 녀석과 반대편 입구에 살고 있는 두 녀석을 만났다. White-rumped Shama는 원래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사는 종이라 동아시아에는 살지 않지만 소리가 워낙 아름답다 보니 타이완에 애완조(cage bird)로 도입되어 지금은 몇몇 지역에서 번식하며 살아가..
[Birds of Taiwan]Taiwan Endemic Species다섯 가지 색을 가진 새, Taiwan Barbet Taiwan Barbet(Psilopogon nuchalis). Da-an Forest Park,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첫 번째 여행에서 Dasyueshan에서 관찰했던 Taiwan Barbet을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Da-an Forest Park(大安森林公園)였는데 타이베이 현지 탐조인들의 도움으로 녀석들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었다. Taiwan Barbet은 Black-browed Barbet의 아종이었는데 2013년 타이완 고유의 종으로 분리되었다. 타이베이 현지에서는 이 녀석을 '오색조(五色鳥, Five-co..
[Birds of Taiwan]Taiwan Endemic SpeciesWhite-whiskered Laughingthrush White-whiskered Laughingthrush(Trochalopteron morrisonianum). Dasyueshan, Taiwan. 4 May 2018 ⓒ Larus Seeker 첫 번째 여행에서는 그닥 착하지 않았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어찌나 겁이 없던지. 지난 번엔 워낙 까칠하게 굴어서 담에 가면 증명사진 찍고 와야겠다 했었는데 이번에 원없이 찍었다. 흰 눈썹과 구레나룻이 인상적인 녀석. 산 정상부 여기저기에서 흔하게 보였는데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발 밑까지 다가와서 나를 놀래켰다. White-whiskered Laughingthrush의 분포타이완 내륙의 ..
[Birds of Taiwan] 타이완, 새를 만나러 간 두 번째 여행 일 년 전 겨울, 말레이시아 반도 탐조를 다녀오던 길에 잠시 들렀던 타이완으로 두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 길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첫 번째 타이완 탐조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나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이번엔 5월 초 연휴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머무른 날들이 길지 않아서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왔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 달 쯤 다녀와 버려야겠다. 기다려라, 타이완! 첫 번째 여행은 단출하고 오붓했던 데 비해 이번 여행엔 함께 한 일행들이 꽤 많아서 왁자지껄 즐거움도 많았고, 이런저런 사연도 정말 많았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게으름 탓에 여기에 그 이야기들을 다 풀어놓을 수 있으려는지. ^^; 탐조 ..
[Birds of Borneo]IUCN RED LIST EndangeredStorm's Stork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황새. BirdLife International의 평가에 의하면 현재 400~500마리 정도가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개체들 대부분이 보르네오에 살고 있지만 개체수가 워낙에 적어 이 녀석들을 보는 건 쉽지가 않은 편이다. Kinabatangan에는 이들이 몇 마리 살고 있으며, 운이 좋으면 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에게 듣고 녀석들을 만나기를 고대했었다. 다행히도 둘째날 탐조에서 녀석들 한쌍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황새보다는 덩치가 작아 보였는데, 전체적인 생김은 오히려 화려해 보였다. 멋진 생명체. 이들의 서식지가..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Black-capped Babbler 지난 번 썼던 글(Fluffy-backed Tit-Babbler)에서 이미 한 번 언급했었지만 이번 탐조 여행에서는 일행이 많은 장점을 살려서 각자 파트를 나눠 새 소리를 맡아 외우기로 했었다. 내가 소리를 맡았던 파트는 종 수도 많고 소리도 비슷비슷한 Babbler였다. 망할 기억력을 탓하며 외워지지 않는 소리들을 외우느라 힘이 들었었는데, 그나마 외우기 쉬운 소리들이 몇 개 있어서 위안이 되곤 했다. 그 중에 하나가 Striped Wren-Babbler의 소리. 아래에서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Striped Wren-Babbler가 내는 삼음절의 소리는 내겐 '이리와~, 이리와~'로 들렸..
[Birds of Borneo]Maroon Woodpecker Kinabatangan Jungle Camp의 밤은 다양한 야생동물들의 천국 같았다. 숲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소리들이 들렸고, 매혹적인 녀석들이 캠프 주변에 터잡아 살고 있었다. 우리 숙소 앞 커다란 나무에는 Maroon Woodpecker가 나무 구멍 속에서 쉬고 있었고, 사향고양이(Malay Civet) 한 쌍이 숙소 근처를 어슬렁거리며 돌아 다니고 있었다. 야간 탐조를 위해 나서는 길엔 숙소 복도 천장에서 쉬고 있는 칼집꼬리박쥐도 한 마리 만날 수 있었다. 멋진 밤!! Maroon Woodpecker(Blythipicus rubiginosus). Kinabatangan Jungle Camp, Borneo. 12 August 2017 ⓒ ..
마카크 가족이 전하는 이야기 Long-tailed Macaque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원숭이류. Crab-eating Macaque(게잡이 원숭이)라고도 불리지만 실제로는 게보다는 식물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20~30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데 모계사회여서 암컷들이 무리의 중심을 이루며, 자리를 잡지 못한 수컷들은 떠돌아 다니게 된다. 보르네오 정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Kinabatangan을 나오는 길에 잠시 쉬러 들렀던 Borneo Nature Resort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녀석들을 만났다. 리조트의 직원들은 옆에 긴 막대기를 하나씩 두고 있었는데, 손님들에게 주려고 차린 식사를 훔쳐 먹으러 오는 녀석들 때문이었다. 식당 근처에서 슬슬 눈치를 보다가 어찌나 재빠르게 음식들을..
[Birds of Borneo]보르네오에서 중대백로를 만나다 비가 내리고 엷은 안개가 뒤덮은 아침, 하얀 흑로를 만나러 간 코타 키나발루의 어시장에서 어슬렁거리는 녀석을 만났다. 반가워라! 너 여기에도 사는구나. 우리나라에서 중백로는 여름철새지만 여기에서는 일년 내내 터잡고 사는 텃새. Great Egret(Ardea alba modesta). Kota Kinabalu, Borneo. 17 August 2017 ⓒ Larus Seeker▲ 안개 때문일까? 사진이 온통 뿌옇게 나왔는데 특이하게도 녀석의 아름다움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겨울깃으로 거의 바뀐 듯. 이름의 유래 중대백로 Great Egret [Ardea alba modesta] 중대백로 : 몸길이 90cm 정도의 대형 백로로 우리나라에서 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