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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크 가족이 전하는 이야기

















Long-tailed Macaque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원숭이류. Crab-eating Macaque(게잡이 원숭이)라고도 불리지만 실제로는 게보다는 식물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먹는 잡식성. 20~30마리가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데 모계사회여서 암컷들이 무리의 중심을 이루며, 자리를 잡지 못한 수컷들은 떠돌아 다니게 된다. 보르네오 정글에서 자주 만날 수 있다.

  

Kinabatangan을 나오는 길에 잠시 쉬러 들렀던 Borneo Nature Resort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녀석들을 만났다. 리조트의 직원들은 옆에 긴 막대기를 하나씩 두고 있었는데, 손님들에게 주려고 차린 식사를 훔쳐 먹으러 오는 녀석들 때문이었다. 식당 근처에서 슬슬 눈치를 보다가 어찌나 재빠르게 음식들을 훔쳐 가는지~ 도저히 말릴 수 없는 녀석들. 


최악의 침입 외래종 100종에 포함된 녀석

얼마전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가 최악의 침입 외래종 100종 중 하나라는 뉴스를 보다가 문득 이 녀석 생각이 났다. Long-tailed Macaque는 워낙에 생존력이 강하고, 아시아 각국에 침입해서 원래 그곳에 살던 토착 생물종들을 위협하기 때문에 IUCN에서는 이 녀석을 '최악의 침입 외래종 100종(100 worst invasive alien species)'에 포함시켰다. 최근 홍콩에서는 이 녀석들 개체수 조절을 위해 암컷의 붙임을 유발하는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뭐든지 과한 건 좋지 않나 보다. 


그나저나 연휴가 다 끝나간다. 모두들 마무리 잘 하시길~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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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은주 at 2017.10.08 14:57 [edit/del]

    ㅋㅋ 재미있네요. 어쩜 같은 생각을...
    달콤한 머쉬멜로를 하나씩 빼먹고 한 두개 밖에 안 남은 현실!

    Reply
  2. Favicon of https://wanderers.tistory.com BlogIcon plover at 2017.10.09 00:08 신고 [edit/del]

    1번 사진 보다 급 피곤해졌어요. ㅠㅠ
    나머지는 ㅋㅋㅋㅋ 딱 이네요.
    무엇 보다 사진이 짱이네요.
    아기가 너무 귀엽네요. 대책이 없는데요?@@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7.10.09 10:35 신고 [edit/del]

      ㅋㅇ~ 1번 녀석인가요?
      눈빛이 참...
      아기는 호가심이 왕성해서 엄마가 그렇게 꼬리 잡고 어디 가질 못하게 하는 데도 도망다니면서 놀더라구요.

  3. 백원희 at 2017.10.09 11:51 [edit/del]

    긴 연휴를 마무리하는 글이 재미있네요~ㅋ
    다시 일하려면 적응하기 좀 힘드시겠어요.
    귀여웠던 원숭이 아기 눈망울이 사진 보며 생각났어요. 이빨 들어내며 먹이 달라던 원숭이들도요 ㅎ

    Reply
  4. Favicon of https://ddamddon.tistory.com BlogIcon 땀똔 at 2017.10.09 23:53 신고 [edit/del]

    어느 다큐에서 본 녀석이네요.. 게 잡아먹는게 신기했더랍니다..
    녀석들의 표정이 멘트와 딱 들어맞아 아주 재미나네요.. ㅋㅋ;
    모쪼록 일상으로의 복귀를 잘 하시길 기원합니다.. ^^

    Reply
  5. 등성마루 at 2017.10.11 12:37 [edit/del]

    아프리카에서 보았던 개코원숭이 모습이 익숙한 저에게는
    마카크원숭이는 양인을 보듯 이국적인 모습이네요.
    아기원숭이 눈은 많은 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7.10.11 13:10 신고 [edit/del]

      ㅎㅎ 개코원숭이랑은 또 많이 다르죠.
      보르네오엔 멋진 녀석들이 참 많습니다.
      키나바탕안 강에도 코가 참 큰 코주부원숭이가 제법 많이 삽니다.
      기회가 된다면 소개하고 싶은 녀석~ ^^

  6. Favicon of https://ddamddon.tistory.com BlogIcon 땀똔 at 2017.10.23 20:11 신고 [edit/del]

    코주부원숭이라..... 얼른 소개시켜 주세요~ @.@
    탐조 다니면서 겪으셨던 일련을 일들을 하나의 카테고리에 따로 담으셔도 소재거리가 충분하실 것 같은데요..
    이야기 보따리 좀 풀어주세요~ ^^;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7.10.24 08:23 신고 [edit/del]

      그러게요.
      문제는 여기가 갈매기 페이지라는거죠 ^^;;
      갈매기 이야긴 어디로 사라지고.
      그런 부담이 좀 있어요.
      이젠 하다하다 동물 이야기까지??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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