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에 사는 부채꼬리바위딱새

[Birds of Taiwan]

Taiwan Endemic Sub-species

타이완에 사는 부채꼬리바위딱새[Plumbeous Water Redstart]


부채꼬리바위딱새(Phoenicurus fuliginosus affinis) 수컷. Dasyueshan, Taiwan. 6 May 2018 ⓒ Larus Seeker

▲ 새끼를 키우고 있는지 곤충들을 잔뜩 물고 둥지로 돌아가려는 중이었다.


2006년 충남 계룡휴게소에서 암컷 한 마리가 관찰된 이후  점차로 관찰되는 개체수가 늘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는 개체들도 점점 늘어나는 것 같다. 이러다가 텃새로 자리잡을 지도.  이 녀석도 Black Bulbul처럼 아프가니스탄부터 중국까지 폭넓은 지역에 걸쳐 살아가고 있는데 딱 2아종만 기록되어 있다. 대륙에 사는 P. f. fuliginosus와 타이완 지역에만 사는 P. f. affinis. 두 아종은 어떻게 다를까? 생김새를 관찰해 봤는데 잘 모르겠다. 나중에 자료를 더 찾아보고 알게 되면 보충해야겠다. 어쨌든 이번 여행에선 산 아래 마을 근처의 개천에서 암수 한 쌍을 관찰했고, Dasyueshan 15km 지점의 마을에서 새끼를 키우고 있는 수컷 한 개체를 관찰했다.  

   

부채꼬리바위딱새의 분포

아프가니스탄,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타이완까지 폭넓은 지역에 걸쳐 살고 있다. 대륙에 사는 아종은 P. f. fuliginosus. 타이완 지역에만 사는 고유 아종은 P. f. affinis. 2013년 중국에 사는 종을 다른 아종으로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출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정식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다.  


Distribution Map of Plumbeous Water Redstart  BirdLife International 2017


부채꼬리바위딱새의 속(Genus) 변경

2010년 분자 계통 발생연구를 통해 부채꼬리바위딱새의 속이 Rhyacornis에서 Phoenicurus(딱새와 검은머리딱새 등이 포함되어 있는 속)로 변경되었다. 변경이라기보다는 합병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지도 모르겠는데 부채꼬리바위딱새가 속해 있던 Rhyacornis속과 흰머리바위딱새가 속해 있던 Chaimarrornis속이 모두 없어지고 Phoenicurus으로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 생김새만 봐서는 대륙 아종과 구별이 쉽지 않아 보인다. 좀 더 자세히 조사하면 알 수 있을 텐데...이 놈의 게으름이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질 않는다 ^^;


▲ 조금만 더 신경 썼으면 작품 나올 뻔 했는데...너무 더웠어. ㅠㅠ


▲ 아주 큰 넘으로 잡았다. 


▲ 새끼 잘 키우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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