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Borneo]
Nankeen Night Heron [Rufous Night Heron]
코타 키나발루 부근에서 보이는 독특한 해오라기류. 작년에 워터 프론트 근처에서 이 녀석을 처음 만난 후 좀 더 제대로 된 만남을 원했으나 바램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Likas Lagoon 건너편 나무에 앉아 있는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얼핏 보면 푸른눈테해오라기와 깃색이 비슷하지만 덩치가 더 크고, 부리와 다리도 더 길고 육중하기 때문에 금방 알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유조라면 동정이 쉽지 않다고 한다.
Nankeen Night Heron(Nycticorax caledonicus). Kota Kinabalu, Borneo. 17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Nankeen Night Heron [Nycticorax caledonicus] Nankeen : 담황색. 이 종의 다른 이름에 붙는 rufous는 적갈색. 이 종은 담황색을 띠는 아종과 적갈색을 띠는 아종이 존재함. Night Heron : 중간 크기(58~65cm)의 백로류. 주로 밤에 물 가장자리에서 물고기, 게구리, 수서곤충 등을 사냥함. Nycticorax : nux는 밤, nukti-는 밤의-, korax는 까마귀. Nycticorax는 밤까마귀. 이들의 야행성 습성과 해오라기의 소리가 까마귀와 비숫하다는 점에 기인해서 '밤까마귀'라는 이름이 붙여짐. caledonicus : New Caledonia를 나타냄. 남서태평양 멜라네시아에 있는 프랑스의 해외 영토. 1785년 Latham이 이 종을 “Caledonian Night-Heron”이라고 이름붙인 데서 유래함. |
Nankeen Night Heron의 분포
인도네시아, 필리핀, 파푸아 뉴기니 ,멜라네시아, 호주에 살고 있으며, 보르네오 북동부 해안지역에도 살고 있다. 보르네오에서는 이 종의 존재가 그간 알려지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알려 졌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여기저기에 꽤 흔하게 보이던 녀석인데 어찌 몰랐을까? 존재에 대해 신경쓰지 않으면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을 듯. 우리나라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다.
Distribution Map of Nankeen Night Heron ⓒ BirdLife International 2016
▲ 이 종의 영명은 Nakeen(담황색)과 Rufous(적갈색) 두 개가 쓰이고 있다. 보르네오에 서식하는 종은 적갈색이 좀 더 강해서 rufous가 좀 더 어울리는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아종 중에는 색이 좀 더 옅어서 담황색인 것들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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