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ubspecies 회색바람까마귀[Ashy Drongo]를 만나다 Ashy Drongo(Dicrurus leucophaeus stigmatops). Kinabalu National Park HQ, Mt. Kinabalu. 9 August 2016 ⓒ Larus Seeker Borneo에는 바람까마귀류가 태국이나 캄보디아처럼 많지 않았다. 개체수도 그닥 많지 않고 종류도 그닥 많지 않았다. 무지 서운해 지려는 찰나 다행히 Kinabalu산에서는 회색바람까마귀가 제법 보였는데, 이 녀석들은 Borneo의 북부의 고산지대에만 서식하는 고유 아종이었다. 정말 귀한 녀석! 6년전 문갑도에서 만났던 회색바람(내가 관찰한 게 아마도 우리나라 일곱번 ..
[Birds of East Sabah] Purple Heron [붉은왜가리] Purple Heron. Likas Lagoon, Kota Kinabalu. 17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에서도 요즘 개체수가 늘고 있는 붉은왜가리[Purple Heron]. Borneo에는 이 녀석이 우리나라의 쇠백로만큼 많았다. 너무 흔하다 보니 사진을 잘 안 찍게 되더라. 글에 대한 이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 알려 주시면 보다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irds of East Sabah] Spiderhunters of East Sabah Spectacled Spiderhunter. Sepilok RDC., Sepilok. 15 August 2016 ⓒ Larus Seeker 시기가 조금 늦은 탓인지 이번 탐조에선 Spiderhunter들을 거의 만나지 못했다. 정말 보고 싶었던 Whitehead's Spiderhunter는 말할 것도 없고, 봐주고 왔어야 할 Bornean Spiderhunter도 보질 못했다. Spiderhunter를 타겟으로 한다면 3~4월에 와야 할 것 같다. Spectacled Spiderhunter는 Spiderhunter 중 가장 큰 녀석이다. Greater Yellow-eared Spiderhunter라고도 하는데, Ye..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ubspecies Grey-chinned Minivet Grey-chinned Minivet(male). in front of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 할미새사촌(Ashy Minivet)의 친척뻘되는 녀석. Borneo의 산악지역에만 사는 고유 아종(Pericrocotus solaris cinereigula)이다. 오후내내 휴식을 취하던 Liwagu 식당의 테라스에서 한 번, 식당 앞 정원에서 한 번 만났다. 처음엔 Scarlet Minivet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생김이 달랐다. 암컷은 얼굴의 색 패턴이 확실히 Scarlet과 달랐고..
[Birds of East Sabah] Bulbuls of East Sabah Red-eyed Bulbul. Sepilok RDC., Sepilik. 13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에는 직박구리 종류가 그닥 많지 않은 편이다. 직박구리와 검은이마직박구리 단 2종. 그러나 동남아시아에 가면 직박구리류가 참 많다. 동남아시아에 39종의 직박구리류가 살고 있으니. 도시 주변에도 참 흔한 편이고. 역설적이게도 그래서 그러한 이유로 그닥 신경쓰지 않게 되는 녀석들이기도 하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랬다. 주변에 직박구리류가 꽤 많았는데 그닥 신경을 쓰질 못했던 것 같다. 글을 쓰려고 사진들을 뒤져보니 더 그렇다. 그렇게 많았는데 쓸만한 사진 한 장이 없다니. ^^; 나쁜 습관! 고쳐야 ..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 Black-crowned Pitta Black-crowned Pitta. Sepilok RDC., Sepilik. 16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의 팔색조(P. nympha)가 속해있는 팔색조과(Pittidae)과의 새들은 세계를 주무대로 새를 보는 탐조가들이라면 꿈에서도 만나고 싶어하는 타겟종 중 하나이다. 내 주변에도 전세계의 팔색조과(이하 pitta로 표현함)를 다 보고야 말겠다는 무지막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하나 있어서 녀석들의 이야기들을 가끔씩 듣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강렬한 탐조가들의 열망에 반비례하여 녀석들을 보는 것은 그만큼 어렵고. 아마도 녀석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고,..
[Birds of East Sabah] Little Pied Flycatcher Little Pied Flycatcher(female).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이번 탐조 여행은 빡세게 진행되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첫날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느긋하고 널널하게 진행되었다. 10년 넘게 새를 보면서 이렇게 널널하게 새를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백하자면 이런 느긋한 탐조는 내 스스로의 의지였다기 보다는 Borneo의 기온과 새들의 생태가 나를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끌고 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안 그랬다면 내가 Borneo까지 가서 그랬을 리가 없으니까. ^^; Borneo에서 새들은 해뜨기 전(대체로 5시30분..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 Yellow-rumped Flowerpecker Yellow-rumped Flowerpecker. Poring Hot Spring, Mt. Kinabalu. 12 August 2016 ⓒ Larus Seeker Mt. Kinabalu에서 만나지 못했던 Whitehead's Broadbill과 Pitta들을 만나러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 갔던 Poring Hot Spring. 만나고 싶었던 녀석들을 하나도 만나지 못하고 고생만 잔뜩했던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는데, 폴더를 뒤적이다 보니 이 녀석이 나왔다. 그래 이 녀석을 만났었구나. 보르네오의 숲엔 불꽃 요정들이 여기저기 살고 있다. 이 녀석의 다른 모습이 궁금하다면 '길에서..
[Birds of East Sabah] Pacific Swallow Pacific Swallow. Mt. Kinabalu Lookout, Mt. Kinabalu. 9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의 제비(Barn Swallow)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Borneo에 텃새로 서식하는 제비류. 제비에 비해 꼬리가 짧고, 이마의 적갈색이 폭넓으며, 멱의 연한 적갈색이 가슴까지 내려온다. 우리나라의 제비와 비슷하게 사람들 사는 곳에 둥지를 틀고 살아간다. Borneo 여기저기에 참 많았다. 이 녀석은 아직까지는 우리나라 기록이 없지만 일본 류쿠제도에서도 번식을 하고 있다. 온난화의 진행과 맛물려 멀지 않은 미래에 이 녀석이 우리나라에서 관찰이 될 것으로 보인다. Pacific Swallo..
[Birds of East Sabah] Black-naped Tern Black-naped Tern. Sea Front, Kota Kinabalu. 17 August 2016 ⓒ Larus Seeker Kota Kinabalu에서의 마지막 날, Sea Front에서 제비갈매기류를 3종 만났다. 쇠제비갈매기(Little Tern), 구레나룻제비갈매기(Whiskered Tern), 그리고 Black-naped Tern. 눈 앞에서부터 목 뒤까지 이어지는 검은 선이 인상적이었던 녀석. 구레나룻제비갈매기에 비해 덩치가 커보였다. 글에 대한 이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 알려 주시면 보다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