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달린 Taiwan Yuhina

[Birds of Taiwan]

Taiwan Endemic Species

뿔 달린 Taiwan Yuhina


Taiwan Yuhina(Yuhina brunneiceps). Dasyueshan, Taiwan. 4 May 2018 ⓒ Larus Seeker


일 년 전 Dasyueshan에 갔을 때 가장 많이 보였던 녀석이라 이번에도 당연히 그러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져 있었다. 일 년 전에는 산을 오르는 도로 양 옆에 꽃이 가득 피어 있었고, 꽃나무 주변으로 녀석들이 지천이었는데, 이번에 갔을 땐 대부분의 꽃이 지고 없었다. 그러니 이 녀석들이 도로까지 나올 이유가 없는 것. 5월 초엔 꽃이 가득 할 거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봄에 다시 찾아 오라던 타이완 탐조인들의 말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흘려 들었던 게 실수였던 듯. 타이완의 봄은 4월이면 모두 끝나는 거였나 보다. 어쨌든 이 녀석들을 그리 많이 볼 수 없었다 이번엔. 

어쨌든 앞 이마의 깃이 뾰족하게 솟아올라 마치 뿔이 달린 것처럼 보이는 Taiwan Yuhina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뿔 달린 녀석들은 다 이뻐~

   


Taiwan Yuhina의 분포

해발 1,000~3,200m의 지역에 서식하는 타이완의 고유종. 1,500~2,500m 지역에 특히 많으며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겨울엔 더 낮은 지역으로 내려온다. 활달하고 사교적이며 다른 종들과 무리를 이뤄 사냥을 하는 모습을 자주 관찰할 수 있다. 지난 번 여행에서는 이 녀석들이 다른 종들과 무리를 이루어 사냥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선 두 차례 정도만 관찰할 수 있었다. 


Distribution Map of Taiwan Yuhina  BirdLife International 2017



▲ 앞 이마의 바짝 세운 깃이 특히 인상적이다. 우리나라에 이 녀석이 찾아 온다면 뭐라고 부르게 될까? 아마도 앞이마의 뿔깃과 관련된 이름이 붙을 것 같다.


▲ 자기 얼굴만큼이나 커다란 벌레를 잡았다. 어떻게 하려는 걸까? 새끼에게 먹이려는 걸까?  Taiwan Yuhina의 번식 시기는 5월~6월. 이 때쯤이면 새끼를 기르고 있을 법도 한데.




▲ 앞이마의 깃을 낮춘 왼쪽의 녀석이 암컷인 걸까? 생김새만으로 암수를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종이라 도통 모르겠다. 이 그림 참 맘에 든다. ^^ 



Taiwan YuhinaDasyueshan, Taiwan. 20 January 2017 ⓒ Larus Seeker

▲ 작년에 만났던 녀석. 이 사진에서처럼 녀석들은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는 게 주특기. 몸이 참 유연하다. 난 이 사진이 참 맘에 드는데 나 말고도 이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BIRDS OF THE WORLD > TAIWAN: SECOND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과 공존하는 검은이마직박구리  (4) 2018.06.14
Crested Goshawk  (8) 2018.06.12
타이완에 사는 관수리  (12) 2018.06.12
사람도 공격하는 Bronzed Drongo  (8) 2018.06.11
Grey-headed Bullfinch  (6) 2018.06.11
타이완에 사는 부채꼬리바위딱새  (4) 2018.06.10
Black Bulbul  (9) 2018.06.10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

Flag 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