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눈테해오라기
- BIRDS OF THE WORLD/TAIWAN: SECOND TRIP
- 2018. 6. 16.
[Birds of Taiwan]
푸른눈테해오라기 Malayan Night Heron
Malayan Night Heron(Gorsachius melanolophus). Da-an Forest Park,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작년에 말레이시아에 갔을 때 이 녀석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이 녀석 말레이시아에서 보기 힘들다더라 ^^; 말레이시아에서 녀석을 놓치고 돌아오는 길에 타이완에서 이 녀석을 만났다. 타이완에 이 녀석이 더 많더라. 올해도 타이완 여기저기에서 이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왜 이름은 Malayan Night Heron??
도심 공원에 사는 녀석들은 하나같이 다 착하더라. 렌즈만 협조해 줬으면 제대로 담는 건데...아쉬웠다. 그나저나 이 녀석 이름이 푸른눈테해오라기인데 위 사진처럼 눈테가 전혀 파랗지 않은 녀석도 있더라. 약간 노란 기운? 어린 개체가 자라면서 노란 눈테가 파랗게 변하게 되는 건데...그렇다면 이 녀석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녀석이라는 건가? 굉장히 노티나 보이는데?
푸른눈테해오라기[Malayan Night Heron]의 분포
인도에서부터 일본까지 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이렇게 넓은 지역에 살면서 아종이 없는 단일종이라는 거. 이동성이 커서 그런 걸까?
Distribution Map of Malayan Night Heron ⓒ BirdLife International 2017
▲ 전신샷을 거의 찍질 못해서 이거라도. 작년에도 느꼈던 거지만 이 녀석은 자세에 따라 인상이 180도 변하더라.
Malayan Night Heron. Taipei Botanical Garden, Taiwan. 8 May 2018 ⓒ Larus Seeker
▲ 전형적인 푸른눈테해오라기. 눈테가 이래야지~ 타이완을 떠나던 날 아침에 잠깐 시간을 내어 식물원에 갔다가 길을 딱 막고 앉아 있는 이 녀석을 만났다. 내가 바로 옆을 지나가도 귀찮았는지 자리를 옆으로 옮길 생각을 안 하더라. ^^;; 야생조류라는 네 정체성을 까 먹은 거 아니냐? 머리의 갈기는 검푸르게 보인다,
Malayan Night Heron. Taipei Botanical Garden, Taiwan. 8 May 2018 ⓒ Larus Seeker
▲ 그나저나 부리는 좀 깨끗하게 씻고 다니면 좋잖겠니?
▲ 위 사진의 녀석과 비교해 보라. 눈테의 색이 확연히 다르다. 연하긴 하지만 노란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 이 녀석은 푸른눈테해오라기 유조. 성조와는 저언혀 다르게 생겼다. 요조의 이런 모습 때문에 이 녀석의 다른 이름이 Tiger Bittern'. 뭔가 호랑이 무늬를 닮았다. 대체로 성조가 더 예쁜 모습인데 이 종은 유독 유조가 더 예쁘게 생겨서 사랑을 받는 듯하다. 그러면 뭐해~ ^^; 나한테는 예쁜 모습도 안 보여 주면서. 노란 눈테가 보이는가? 유조는 확실히 노랗다.
▲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게 생겼다. 그닥 날렵해 보이지 않아.
▲ 이렇게 보면 또 날카로워 보이기도 하고. 약간 뱀을 연상시키는 포즈??
▲ 이건 고대 이집트??
2017년에 만났던 푸른눈테해오라기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BIRDS OF THE WORLD > TAIWAN: SECOND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완에 사는 쇠물닭 (4) | 2018.06.19 |
---|---|
쇠백로 새끼를 키우다 (2) | 2018.06.19 |
핑크색 다리를 가진 해오라기 (6) | 2018.06.17 |
Grey Treepie (2) | 2018.06.15 |
작은동박새를 다시 만나다 (6) | 2018.06.15 |
사람과 공존하는 검은이마직박구리 (4) | 2018.06.14 |
Crested Goshawk (8) | 2018.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