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Taiwan]
Taiwan Endemic Species
Swinhoe’s Pheasant female
Swinhoe's Pheasant(Lophura swinhoii)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Swinhoe's Pheasant 암컷은 수컷과는 다른 종류의 화려함을 가지고 있었다. 몸의 각 부분에서 비슷한 듯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 쐐기무늬는 녀석의 몸을 화려하게 감싸안고 있었다.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뒤쪽에서 고개를 숙인 수컷을 초라하게 만드는 암컷의 화려함. 붉은 얼굴, 붉은 발, 붉은 꼬리가 보여주는 통일과 저마다 다른 쐐기꼴이 만들어내는 역동감? 미술 감상문 쓰는 중? ^^'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1 January 2017 ⓒ Larus Seeker
저기에 손을 대면 쐐기에 찔릴 듯하다.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이렇게 갑자기 다가오면 곤란해!!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1 January 2017 ⓒ Larus Seeker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1 January 2017 ⓒ Larus Seeker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내가 좋아하는 샷!! 내내 무심한 척 하더니 드디어 나를 한 번 봐줬다.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무단횡단을 밥먹듯 하는 녀석! 조심 좀 하라구.
달리는 차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도로를 무단횡단하는 녀석들 때문에 나는 간담이 서늘했는데 정작 당사자인 이 녀석은 코 앞까지 차가 다가와도 긴장하지 않더라. ㅠㅠ
너, 무단횡단하는 장면 다 찍어뒀다!
Swinhoe's Pheasant female. 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녀석들이 살고 있는 지역 주변의 도로에는 아래와 같은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즉, 이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 곳이 녀석들을 관찰할 수 있는 핫스팟이라는 이야기!
그리고 굴욕
Dasyueshan 고지대 탐조를 마치고 하루에 한 대밖에 없는 시내버스를 타고 산 아래로 내려 오는 길에 슬프고도 재미있는 일을 겪었다. 버스에서 내 옆자리에 앉아 계시던 여자분께서 내 카메라와 렌즈를 유심히 바라보시더니 혹시 이런 새를 아느냐며 핸드폰 사진을 보여 주셨다. 거기에는 떡하니 Mikado가!!! 핸드폰으로 이렇게 크게, 그것도 암수 한 쌍을! 사연인즉슨, 버스를 타고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버스 옆에 커다란 새 두 마리가 있어서 신기해서 버스를 멈춰 세우고 승객들이 모두 모여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우리가 버스에 타기 30분 전에 일어났던 일이라고. ^^; 하루에 한 대 밖에 없는 버스라 되돌아 갈 수도 없고, 그저 속만 쓰라린 상황. 그 여자분께서는 친절하게 포즈도 취해 주셨다. 감사해라~
누구는 버스 타고 오다가 핸드폰으로도 이렇게 찍는 데 나는 하루를 허비하고도 녀석의 그림자도 만나지 못했다. 살다보니 인생이 이렇더라구. 연이 아니었던 게지. OTL 그래도 Mikado가 이어준 인연 덕분에 이 분과 친해졌고, 아랫마을 숙소를 찾지 못해 헤매는 우리를 위해 버스를 멈춰 세우고 버스 기사 할아버지를 포함하여 승객 모두가 내리셔서 20여분간 우리의 숙소를 위해 애를 써주셨다. 버스가 20분이나 멈춰섰는 데도 어느 한 분도 불평하지 않으셨다. 놀라워라~ 덕분에 말도 안 통하는 산골마을에서 숙소도 못 구하고 노숙할 뻔한 신세를 면했으니 Mikado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준 것일 지도.
Mikado 얘들은 버스 옆에서 뭐하고 있었던 걸까? 내가 이 여자분께 친절하게 설명을 해드렸다. 이 새는 무척이나 귀한 새이고, 내가 이틀간 그렇게 찾아 헤매던 새이고, 나는 지금 내려가면 녀석을 영영 만나지 못할 거라고. 그랬더니 '핸드폰 사진'이라도 찍으라 하셨다.
심지어 암수 한 쌍! 자세도 좋아요.
정말 친절하셨던 버스 기사 할아버지의 손자. 손자를 버스 옆자리에 앉히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데리고 다니시더라. 예전 우리나라 시골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참 정겨웠다.
어렵게 구한 아랫마을(13km) 숙소 옆에 있는 식당에서 만난 아이들. 쌍안경을 무척 궁금해 해서 보여줬더니 너무 좋아라 했다. 여기서는 내가 외국인인 셈이어서 아이들이 나를 신기하게 바라봤다. 내가 그렇게 이상하게 생겼나??
Dasyueshan에 놀러 온 아이들. 갑자기 사진 같이 찍자고 해서 놀랐다. 내가 그렇게 신기하게 생겼나? ^^; 우연히도 같은 숙소에 머물렀는데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듯이 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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