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4 Identification of LWHG at Bukseong Port(2015-10-17) 4 Vega Gull(Larus vegae vegae) Juvenile? Bukseong Port, Incheon. 17 October 2015. ⓒ Larus Seeker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 네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재갈매기류의 깃갈이]와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2]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3]를 먼저 읽는 편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1. 재갈매기(Larus vegae vegae Vega Gull) 3CY? Bukseong Port, Incheon. 17..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3 Identification of LWHG at Bukseong Port(2015-10-17) 3 Vega Gull(Larus vegae vegae). Bukseong Port, Incheon. 17 October 2015. ⓒ Larus Seeker 동정하기 두 번째 이야기에선 온통 줄무늬노랑발갈매기만 등장하는 바람에 당황했었는데 이번엔 어떨지. 이 동정의 목적은 재갈매기류의 깃갈이를 활용한 동정에 있으므로 가능한 많은 개체의 동정을 통해 이 시기(10월 중순)에 3종의 깃갈이 시기와 패턴에 관한 자료를 남겨 두고자 한다.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재갈매기류의 깃갈이]와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2 Identification of LWHG at Bukseong Port(2015-10-17) 2 Heuglin's Gull(L. h. taimyrensis). Bukseong Port, Incheon. 17 October 2015. ⓒ Larus Seeker 하룻동안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가 많기도 했고(16GB와 4GB 메모리 2개를 꽉 채우는 바람에 더이상 찍을 수 없어서 돌아왔었다), 한 눈에 알아보고 이름표를 붙여줄 수 있는 종이 그닥 많지 않았기 때문에 동정에 관한 이야기가 길어질 듯하다. 아마도 3~4번에 걸쳐서 나누어 써야할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더 길어질 지도 모르고. 지난 번에 못다한 녀석들의 깃갈이 시기에 따른 동정 이야기를 지금부터 다시..
북성포구에서 만난 재갈매기류 동정하기 Identification of LWHG at Bukseong Port(2015-10-17) Vega Gull. Bukseong Port, Incheon. 17 October 2015. ⓒ Larus Seeker 2주 전 인천 월미도 근처의 작은 어항인 북성 포구에 다녀왔다. 인천 지역에서 갈매기들을 관찰하기에 좋은 곳을 찾던 중 발견한 장소. 물때가 잘 맞아야만 갈매기들을 제대로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 갈 수 있는 날이 제한되지만, 물때만 잘 만난다면 아주 가까이에서 다양한 재갈매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물높이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로 만조 후 3~4시간이 지난 시간대가 촬영에 가장 적당해 보인다. 관찰에 적당한 시간은 만조 후 1~2시간 후부터...
등판이 어둡고 다리가 샛노란 갈매기 Dark slaty grey mantle and Yellow-legged Gull Mystery Gull A(right). Daecheon. 9 October 2015. ⓒ Larus Seeker 2015년 10월 9일 서해안에서 관찰한 이 녀석은 누구일까? 한국재갈매기라기엔 등판의 색이 너무 어둡고, 주변에 있던 줄무늬노랑발갈매기보다도 더 어두운 등판색. 또 줄무늬노랑발갈매기보다는 조금 더 덩치가 크고, 머리의 형태가 다르다(매우 육중하고 크다). 이런 녀석은 전에 본 적이 없다. L. vegae birulai? L. heuglini heuglini? 그것도 아니라면 그저 등판이 많이 어둡고, 머리가 매우 크고 덩치도 큰 줄무늬노랑발갈매기(Larus heuglini ..
굴업도 해변의 갈매기는 언제 죽었을까? 한국재갈매기로 동정된 굴업도 사체의 날개. ⓒ Larus Seeker 새로운 추론의 시작 굴업도에서 주운 갈매기 사체는 몇 가지 추론 과정을 통해 한국재갈매기로 동정되었다. 하지만 이 사체가 한국재갈매기로 동정되었다 해도 몇 가지 의문점들은 여전히 남아 있다. 왜 한국재갈매기가 여기에 이렇게 죽어 있는 것일까? 이 한국재갈매기가 죽은 원인은 무엇일까? 누가 죽인거지? 이 한국재갈매기는 언제 죽었으며, 몸톰은 뼈 밖에 남아 있지 않은데 양쪽 날개는 멀쩡한 이유는 무엇일까? 굴업도 해변에 누워있던 한국재갈매기가 품고 있는 수많은 의문점 중 한 가지 의문에 대한 새로운 추론을 시작하려고 한다. 이 한국재갈매기는 언제쯤 죽어서 이 모래 해변에 누워 있게 된 걸까? 한국재갈..
굴업도 해변에서 주운 갈매기 사체의 동정 Identification of the putrid Body of a dead Gull at Gureop Island 올해 4월 19일 옹진군 굴업도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갈매기류 사체를 하나 주웠다. 몸통은 살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고 두개골과 척추 등 뼈 밖에 남아 있지 않았으나 희안하게도 골격과 연결된 양쪽 날개는 전혀 손상되지 않았으며 상태가 무척 좋았다. 이 갈매기가 누구인지를 말해 줄 수 있는 남아있는 단서라고는 살점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은 골격과 상태가 아주 양호한 양쪽 날개 뿐이었다. 봄 이동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하는 새들이 거의 없어 적막하던 봄섬에서 갑자기 찾아 온 팽팽한 긴장과 즐거움. 이 갈매기 사체는 누구인지 어떤 연유로 이 곳에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