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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s of Taiwan]


타이완, 새를 만나러 간 두 번째 여행



일 년 전 겨울, 말레이시아 반도 탐조를 다녀오던 길에 잠시 들렀던 타이완으로 두 번째 여행을 다녀왔다. 그리 길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첫 번째 타이완 탐조의 행복했던 기억들이 나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까닭이다.


이번엔 5월 초 연휴를 이용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도 머무른 날들이 길지 않아서 아쉬움만 남기고 돌아왔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한 달 쯤 다녀와 버려야겠다. 기다려라, 타이완! 첫 번째 여행은 단출하고 오붓했던 데 비해 이번 여행엔 함께 한 일행들이 꽤 많아서 왁자지껄 즐거움도 많았고, 이런저런 사연도 정말 많았다. 그러나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게으름 탓에 여기에 그 이야기들을 다 풀어놓을 수 있으려는지. ^^; 


   탐조 일정

   2018년 5월 3일(목) ~ 8일(화) 탐조는 4일

   

   탐조 장소 

   Taiwan

      • Dasyueshan(大雪山): Taiwan 중부의 고산 지역. Taiwan의 고유종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 

      • Dongshi District: Dasyueshan(大雪山) 아래에 있는 작은 도시. 민박집이 있던 동네.

      • Taipei Botanical Garden: Taipei 도심에 있는 식물원. Garden Bird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장소.

      • Da-an Forest Park: 도심 숲의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 특히 백로류의 집단 번식 관찰에 최적.

      • Guandu Riverside Park: 강과 습지의 새들을 만날 수 있는 곳. 근처에 IBIS의 집단 번식지가 있음.



관찰한 새들

첫 번째 여행과 마찬가지로 이번 탐조 역시 타이완의 고유종과 고유 아종들을 주어진 시간 안에 보다 많이 관찰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고, 덕분에 4일 동안 16종의 타이완 고유종과 24종의 고유 아종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4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이 정도 성과를 거둔 것은 꽤 멋진 일인 것 같다(타이완 전체를 통틀어 27종의 고유종과 50종이 좀 넘는 고유 아종이 있다). 특히 Dasyueshan 정상부에서 다양한 고유종들을 관찰할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꽤 멋진 경험이었다. 나로서는 이번이 같은 지역으로 떠나는 두 번째 여행이라 라이퍼를 그닥 많이 추가하지 못했다는 게 가슴 아플 뿐. 그래도 즐거웠다 타이완 탐조는.



타이완의 새들

타이완의 새들은 열대 지역의 새들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고유의 매력을 가진 고유종들이 많고 단아한 녀석들이 많아서 참 멋지다. 당신은 아래의 녀석들 중 어떤 녀석이 맘에 드시는지?



Taiwan의 생명체들

짧은 시간에 쫓겨 다니느라 다른 생명들에 크게 눈길 주지 못했다. 멋진 생명들이 제법 많았건만.



Taiwan에서 만난 사람들

탐조는 분명 새를 만나러 가는 거지만 거기엔 필연적으로 사람들과의 만남과 인연이 끼어들게 된다. 일 년 만에 다시 만난 사람들, 그럴 수 없는 환대와 친절을 베풀어 주신 분들 모두에게 참 고마웠다.



Taiwan에서 만난 풍경들



타이완의 먹을거리들

민박집에서 먹은 두 번째 아침 식사

민박집에서의 아침은 꽤 멋졌다. 지금도 가끔 밤새 불린 콩을 갈아서 끓여낸 두유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콩 국물과는 다른 느낌인데 아침 식사랑 참 잘 어울린단 생각이 들었다.  


민박집에서 먹은 세 번째 아침 식사


타이베이 어느 식당에서 먹은 우육면

이번엔 우육면을 먹을 일이 많았는데 딱 내 맘에 드는 우육면을 찾아내진 못했다. 다음에 가면 한 번 더 찾아보는 걸로~



여행기를 쓰는 건 나에겐 언제나 무리가 가는 일인가 보다. 말로 하라면 어찌어찌 할 수도 있겠는데 글로 쓰려니 영 진도가 나가질 않는다. 언제쯤에나 제대로 된 여행기를 쓰게 되려는 지.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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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은주 at 2018.06.08 00:02 [edit/del]

    어느 새가 맘에 드냐구요? 대만에서 만난 새는 다 예뻤고 흥분하게 만들었지요.
    탐조후기는 커녕 사진 정리만도 힘드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해주시고 공유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여행기는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Reply
  2. Favicon of https://ddamddon.tistory.com BlogIcon 땀똔 at 2018.06.09 03:20 신고 [edit/del]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포스팅이네요.. ^-^

    저는 10번째, 창공을 멋지게 날으는 흑백무늬가 멋진 매(?)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다람쥐와 빨간 잠자리가 인상적이네요..

    게을러지시면 아니되옵니다~ @.@

    Reply
  3. 백원희 at 2018.06.09 20:31 [edit/del]

    참 꼼꼼하시네요~자세한 설명과 이야기 매번 감탄합니다.^^

    Reply
  4. Favicon of https://wanderers.tistory.com BlogIcon plover at 2018.06.12 00:24 신고 [edit/del]

    이번에도 꼭대기 사는 꿩님은 못 뵙고요??

    아 그집 아침이 생각보다 괜찮군요!

    Reply
  5. Favicon of https://ecochulwoo.tistory.com BlogIcon 박철우 at 2018.06.15 10:07 신고 [edit/del]

    예쁜 녀석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이렇게 쏙쏙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Reply
    • Favicon of https://gulls.tistory.com BlogIcon Larus Seeker at 2018.06.15 10:30 신고 [edit/del]

      이번엔 여러 분들과 함께 해서 그런지 시끌벅적하고 재미있었습니다. ^^
      그나저나 언제 한 번 같이 가심 좋을텐데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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