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Taiwan]
Introduced Species
African Sacred Ibis
African Sacred Ibis(Threskiornis aethiopicus). Guandu Riverside Park,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아프리카 대륙의 사하라 사막 남부와 이라크에 살고 있는 African Sacred Ibis(아프리카의 성스러운 따오기?)가 타이베이에도 살고 있다는 이야길 트립 리포트에서 읽고는 이 녀석이 정말 보고 싶었다. 하여 바쁜 일정을 쪼개 녀석의 번식지역이 있다는 Guandu Nature Park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내가 방문하려 했던 날은 이 곳의 휴무일! ㅠㅠ 다른 날 시간을 낼 수 없었기에 Nature Park 옆에 있는 Riverside Park로 발길을 돌렸다. 다행히 여기에서 이 녀석을 만날 수 있었다. 꽤 여러 마리를 만날 수 있었는데, 번식지가 아니라서 그런 지 가까이에서 다양한 모습들을 관찰할 수는 없었다. 아까워라~~
그나저나 이 녀석들은 어쩌다가 머나먼 아프리카에서 여기까지 와서 살게 된 걸까?
Ibis? 따오기!
Ibis는 우리나라에서 '따오기아과'로 번역된다. 긴 다리와 휘어진 긴 부리를 가진 섭금류로 전세계에 28종이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에도 따오기(Crested Ibis)가 참 흔했다고 하는데 현재는 야생에서 관찰되지 않고 있다. 하여 2008년부터 경남 창녕에서 인공증식 사업을 진행 중인데 야생 방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에는 제주에서 길 잃은 적갈색따오기(Glossy Ibis)가 세 마리나 발견되기도.
African Sacred Ibis의 분포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남부 지역과 이라크에 서식하고 있다. 타이베이의 개체들은 도입 개체라고 하는데 정확한 연유는 모르겠다.
Distribution Map of African Sacred Ibis ⓒ BirdLife International 2017
▲ 강변 습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녀석들. 기다란 부리를 물에 넣어 먹이를 찾고 있었다. 머리에 반점이 있는 왼쪽의 개체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미성숙개체인 듯.
▲ 강변에서 홀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African Sacred Ibis.
호주에서 만난 따오기
호주에도 3종의 따오기들이 살고 있다. 2종은 만났는데 올해 4월 우리나라에 찾아 온 적갈색따오기만 만나지 못했다. 아뿔사!!
Australian White Ibis
Australian White Ibis(Threskiornis molucca). Victoria, Australia. 8 January 2018 ⓒ Larus Seeker
Australian White Ibis(Threskiornis molucca). New South Wales, Australia. 16 January 2018 ⓒ Larus Seeker
▲ 부리가 길기도 하지. 알락꼬리마도요 부리랑 참 많이 닮았다. 머리엔 깃털이 없어서 대머리독수리를 닮았고. 눈망울은 크고 그렁그렁해서 참 선해 보인다.
Straw-necked Ibis
Straw-necked Ibis(Threskiornis spinicollis). Victoria, Australia. 3 January 2018 ⓒ Larus Seeker
▲ 어린 개체. 성조는 반짝이는 화려한 깃털을 가졌는데 어린 개체는 꽤 수수하게 생겼다. 부리도 다소 짧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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