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멧비둘기

[Birds of Taiwan]

Taiwan Endemic Sub-Species

타이완 멧비둘기


Oriental Turtle Dove(Streptopelia orientalis orii). Taipei Botanical Garden,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타이완에도 멧비둘기가 산다. 우리나라처럼 잔뜩~. 우리나라에 사는 아종과는 조금 다른 S. o. orii. 외형적으로 볼 때 그닥 커다란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데 타이완 멧비둘기가 깃이 좀 더 붉다. 


   

▲ 고혹적인 자태. 특히 붉은 눈테가 인상적이다.



결혼을 위한 변신

결혼 시기(번식기)가 다가오면 새의 수컷들(어떤 종들은 암컷이 그렇다)은 깃갈이를 통해 화려한 자태로 치장을 하고 암컷들에게 구애를 펼친다. 그럼 멧비둘기는 어떨까? 결혼 시기가 되어도 멧비둘기가 깃을 바꾼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 녀석은 일년 내내 같은 모습이었으니까. 그런데 이번에 타이완에서 만난 멧비둘기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작년 1월에 같은 장소에서 만난 멧비둘기와의 비교를 통해 멧비둘기의 변신에 대해 알아보자. 


2018년 5월의 멧비둘기   VS   2017년 1월의 멧비둘기



▲ 눈테의 붉은색과 부리의 붉은색이 최대치로 확대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까지 빨갛게 확대된 멧비둘기를 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다.


▲ 같은 장소에서 1월에 만난 멧비둘기. 눈테도 붉고, 부리 기부에도 붉은색이 나타나고 있지만 5월 번식기의 멧비둘기와 비교해 볼 때 그 정도가 매우 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은...멧비둘기도 결혼할 때가 되면 화장을 한다!!





여러분의 댓글과 공감은 저에게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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