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backed Tit

[Birds of Taiwan]


Taiwan Endemic Sub-Species

Green-backed Tit


Green-backed Tit(Parus monticolus insperatus)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우리나라의 박새와 가장 비슷하게 생긴 녀석을 만났다. 물론 박새보다 등판에 녹색이 좀 더 많고, 배가 노랗긴 하지만. 그래도 녀석이 꽤 맘에 들어서 한참을 쫓아 다녔는데 강한 햇빛 아래에 앉아 있어서 계조가 모두 날아가 버렸다. 그늘에 앉아 있었으면 꽤 이뻤을 녀석인데 참 아쉽다. 어쨌든 이 녀석은 Taiwan에만 사는 고유 아종. 반드시 봐줘야 하는 녀석이었는데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녀석은 우리나라에 사는 박새[Japanese Tit(Parus minor minor)][각주:1]보다는 1975년 서울 쪽에서 채집된 기록이 있는 노랑배박새[Great Tit(Parus major kapustini)]와 더 닮아 있다. 차이점이라면 이 녀석은 목 뒤쪽에 하얀 반점이 있는 데 반해 노랑배박새는 목 뒤쪽이 노란색이고, 등판에 초록색이 좀 더 적은 것 같다. 

  


Green-backed TitDasyueshan, Taiwan. 21 January 2017 ⓒ Larus Seeker

목 뒤쪽에 있는 작고 하얀 반점이 이 종의 특징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박새도 목 뒤쪽에 하얀 반점이 나타나지만 이 녀석처럼 작고 명확한 형태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등판의 초록과 노랑이 섞인 색은 우리나라의 박새보다 훨씬 진하며 회색은 아주 조금 나타나고 있다.


Green-backed Tit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멱에서부터 내려오는 검은라인이 이 정도로 굵으면 성조 수컷으로 보는 편이 좋을 것 같다. 이 녀석 관찰할 때 참 이뻤는데 협조를 안 해줘서 ^^;


Green-backed Tit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강한 햇빛이 계조를 어느 정도 뭉개버리는 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진. ^^; 셋째날개 끝단의 흰반점이 매우 굵어서 박새와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첫째날개와 꼬리에 푸른빛이 강해서 박새보다는 우리나라의 까치에 가까워 보이는 점도 인상적이다. 


Green-backed Tit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큰날개덮깃의 굵고 하얀 반점이 인상적이다. 이 사진에서도 첫째날개와 꼬리의 금속성을 띤 푸른색이 잘 나타나고 있다.


Green-backed TitDasyueshan, Taiwan. 22 January 2017 ⓒ Larus Seeker

다음에 가게 되면 그늘에서 이쁘게 만나자~



현재로선 다른 종이나 아종들에 대한 사진이 부족하여 그냥 넘어가지만 언젠가 다른 종들에 대한 사진 자료들을 좀 더 보강한다면 종이 분리된 박새 그룹의 형태적 차이에 대한 글을 꼭 써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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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새는 2006년에 외형, 소리, 유전적 차이에 의해 3종으로 분리되었다. 우리나라에 사는 박새는 Japanese Tit(Parus minor)로, 북방지역에 사는 종(노랑배박새가 여기에 속함)은 Great Tit(Parus major)로, 남부지역에 주로 사는 종은 Cinereous Tit(Parus cinereus)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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