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en-naped Barbet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

Golden-naped Barbet

Golden-naped Barbet. Timpohon Gate,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밤새 비가 많이 내려 탐조를 포기하려 했던 아침. 6시30분이 되어서야 비가 조금씩 줄어 들었고, 탐조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간 Timpohon Gate에는 여전히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지만 정말 많은 녀석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정말 반가웠던 건 언제나 높은 나무 위에서만 울어대던 이 녀석을 만난 일. 이름처럼 정말 화사한 색감을 보여주던 녀석. 보르네오에만 사는 녀석(Endemic species)이라 더 반가웠는 지도. 이번 여행 중 느낀 건데 밤사이 비가 내리고 개인 아침이면 새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단순할 수 있는 색조를 가진 이 녀석이 이처럼 화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온몸을 둘러싼,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 녹색의 깃 때문이려나.

멱의 파란색 깃은 마치 화장실 청소용 솔같아 보인다.

이 녀석은 다리도 초록색이다. 초록색 다리를 가진 녀석을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 초록색 다리를 가진 새가 있었던가? 신기하기도 하지

이 글에 대한 이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 알려 주시면 보다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