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Borneo]IUCN RED LIST Near ThreatenedDiard's Trogon 지난 여름 Borneo에 갔을 때 처음 만났던 Trogon이 바로 Diard's Trogon이었다. Sepilok RDC에 있는 캐노피(원래의 뜻은 숲의 천장부를 가리키는 거지만 새를 보는 사람들 사이에선 열대 정글에서 정글 숲의 천장부를 가로지르는 높은 다리를 캐노피라 부르곤 한다)에서였는데 커다란 나무의 가지 위에 그림처럼 앉아서 전혀 움직이질 않던 녀석은 아직까지도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숲 그늘에 앉아서 언제까지고 움직이지 않으며 숲의 비밀을 지켜보는 것 같은 숲의 은자들. 새로운 새들을 만나는 걸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같은 장소에 다시 간다는 건 그닥 내키지 않는 일인 게 분명하지만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Asian Glossy Starling Borneo의 어딜 가나 무리를 지어 시끄럽게 떠드는 깡패같은 녀석들. 도심 주변의 식당에서 이것저것 훔쳐 가기도 하고, 작년 여름에 갔을 땐 단체로 쓰레기통 뒤지고 있더라 ^^; 도시에 아주 잘 적응해서 건물 여기저기에 둥지를 짓고 터잡아 살아간다. 우리나라로 치면 직박구리 같은? 직박구리보다 좀 더 극성인 녀석들. 녀석들의 불타는 듯한 빨간 눈이 좋다. 짙은 녹색의 광택 속에 박힌 새빨간 눈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금속광택의 깃도 신비롭고. Asian Glossy Starling(Aplonis panayensis eustathis). Sepilok, Borneo. 15 Aug..
[Birds of Borneo]Collared Kingfisher 주로 해안지역이나 맹그로브 습지에서 살고 있는데, Kota Kinabalu 해안이나 Mantanani Island 해안에 너무 흔해서 나중엔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게 되었다. 흔한 녀석인데 성격은 꽤 까칠해서 거리를 잘 주지도 않고. 워낙에 흔해서 언젠가 잘 찍게 되겠지 하고 신경쓰지 않다가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 있을 때 잘 해야 하는 건데. Collared Kingfisher(Todiramphus chloris) juvenile. Mantanani Island, Borneo. 10 August 2017 ⓒ Larus Seeker▲ White-collared Kingfisher라고도 불리는데 목 뒤까지 이어지는 목도리 형태의 하..
[Birds of Borneo]Blue-eared Kingfisher 우리나라의 물총새(Common Kingfisher)와 유전적으로 가장 밀접한 녀석. 물총새에 비해 얼굴의 푸른빛이 두드러진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Sepilok Jungle Resort 식당 앞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번엔 지독한 오후의 역광 속에서 만나는 바람에 사진에 제대로 담는 건 힘들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Blue-eared Kingfisher(Alcedo meninting). Sepilok Jungle Resort,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몸에 비해 커다란 얼굴과 부리는 물총새류의 특징이다. Blue-eared라는 이름답게 정수리부터 얼굴까지 온통 푸른 색.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 / IUCN RED LIST Near ThreatenedRufous-collared Kingfisher 정글에 사는 물총새인 Rufous-collared Kingfisher를 만나는 건 언제나 기분이 좋다. 암수가 뚜렷하게 다른 색을 가지고 있는데, 암수 모두 무척 화려해서 어느 쪽을 보더라도 와아 감탄을 하게 되는. Chestnut-collared Kingfisher로 불리기도 한다. 작년에는 암수 모두 만났었는데, 이번엔 Pitta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수컷을 만날 수 있었다. Rufous-collared Kingfisher(Actenoides concretus borneanus). Sepilok RDC., Borneo. ..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Scarlet-backed Flowerpecker 핏빛의 붉은 등판을 가진 화려한 Flowerpecker. 동남아시아에 6아종이 살고 있는데 Borneo에 살고 있는 아종은 검은턱이라는 뜻을 가진 D. c. nigrimentum. 겨우살이류(mistletoe) 열매를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관찰했을 때도 꽃 옆에서보다는 열매 옆에 있는 모습이 주로 관찰되곤 했었다. 작은 열매들을 아주 야무지게 따먹더라. Scarlet-backed Flowerpecker(Dicaeum cruentatum nigrimentum). Sepilok RDC., Borneo. 15 August 2017 ⓒ Larus Seeker▲ 얼굴..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Orange-bellied Flowerpecker Borneo의 Flowerpecker 중 가장 출중한 미모를 가진 녀석. 지인의 블로그에서 이 녀석을 만난 후 작년에 Borneo에 갈 때부터 이 녀석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담아보고 싶었었다. 작년에 이 녀석을 제대로 만나긴 했었는데, 내 손으로 녀석의 사진들을 모두 날려 먹은 터라 올해는 제대로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했다. 다행히도 올해 한 장을 건졌다. 휴우~ Orange-bellied Flowerpecker(Dicaeum trigonostigma dayakanum). Sepilok RDC.,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 녀석..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peciesYellow-rumped Flowerpecker Borneo의 북부와 중부 지역에 사는 고유종. Borneo의 저지와 고지에 걸쳐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Sepilok의 꽃들 사이에서도 많이 보였던 종인데 각도에 따라 인상이 완전히 달라 보였다. 표지에 걸어놓은 아래의 사진은 사실 녀석의 일반적인 인상과는 많이 동떨어진 녀석이다. 아래 사진처럼 샤프하고 어두운 느낌보다는 통통하고 밝은 녀석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Yellow-rumped Flowerpecker(Prionochilus xanthopygius). Sepilok RDC.,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Yellow-rumpe..
[Birds of Borneo]Bornean Endemic SubspeciesBrown-throated Sunbird Brown-throated Sunbird는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진 녀석인 것 같다. 화려한 수컷도 그렇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주는 암컷도 그런 것 같다. 동정도 제일 까다로운 녀석. Brown-throated Sunbird(Anthreptes malacensis bornensis). Sepilok RDC., Borneo. 16 August 2017 ⓒ Larus Seeker▲ Brown-throated Sunbird 암컷. 깃을 조금 부풀리고 있어서 다른 녀석처럼 보인다. 가슴의 노란 깃들이 사랑스러워 보인다. 이름의 유래 Brown-throated Sunbird ..
[Birds of Borneo]Van Hasselt's Sunbird 이 멋진 녀석들을 촬영하면서 사진이 잘 나올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새 이쁘고, 배경 좋고, 거리도 가깝고. 나온 사진들을 보니 아뿔사!! 작은 꽃망울이 얼굴을 가리거나 가느다란 꽃대에 촛점이 맞거나. ㅠㅠ Sunbird들은 워낙에 빠르고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녀석들이라서. Van Hasselt's Sunbird(Leptocoma brasiliana) female. Sepilok RDC., Borneo. 15 August 2017 ⓒ Larus Seeker 이름의 유래 Van Hasselt's Sunbird [Leptocoma brasiliana] Van Hasselt : Johan Conrad Van Hasselt(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