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수어 쟁투!Struggle for Arabesque greenling! 최근에 공현진항에 두번이나 다녀왔다. 공현진 해변에 잔뜩 몰려들 재갈매기들과 흰갈매기들을 보러 간 거였는데, 갈 때마다 해변이 썰렁해서 항구 안쪽에서 큰재갈매기와 수리갈매기들을 보면서 놀다 왔다. 먹이를 차지하기 위한 쟁투! 최고의 후보는??2월과 3월 공현진항에는 임연수어(Arabesque greenling)가 풍년이었다. 집에 가서 구워먹을 수 있게 5,000원어치만 주시라 말씀드렸는데 워낙 많이 잡히는지라 인심이 후해서 스무마리나 담아주시는 바람에 집에 와서 손질하느라 애를 먹었다. 물론 손질한 녀석들은 매운탕 끓여 먹고, 지져 먹고, 구워 먹고...아주아주 잘 먹고 있다. 껍질로 쌈밥을 해먹어도 맛있다고 하던데, 그건 아직..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겨울깃-4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4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Gonghyunjin Port, Gangwon. 18 February 2016. ⓒ Larus Seeker 공현진항 바로 옆에 있는 해변에 흰갈매기가 잔뜩 있다는 이야길 듣고 공현진엘 갔었다. 그러나 해변엔 흰갈매기는 커녕 재갈매기도 거의 없었고(아마도 파도가 없는 잔잔한 바다 때문이리라), 항구 안쪽엔 수상하게(?) 생긴 녀석들만 잔뜩 있었다. 막상 순수한 수리갈매기는 보기도 어려웠는데, 수리갈매기의 피가 항구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었다. 기사문항이랑 여기는 왜 이런걸까? 수리갈매기와 ..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겨울깃-3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3 Glaucous-winged X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Gisamun Port, Gangwon. 17 February 2016. ⓒ Larus Seeker 정말 간만에 쉬는 주말이라 그동안 밀린 글들 쭉 올려 보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 글쓰다 보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사문항에 나타난 수리갈매기×큰재갈매기 Hybrid? 홍게를 득템한 이 녀석은 누구? 그 날 오후의 기사문항에는 홍게가 정말 많았었고, 바다에 있는 수많은 갈매기들이 항구 안쪽으로 몰려 들었다. 홍..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겨울깃-2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2 Glaucous-winged X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Gisamun Port, Gangwon. 17 February 2016. ⓒ Larus Seeker 기사문항에서 만난 또 다른 녀석. 이 녀석을 처음 봤을 때 '헉~!' 했던 건 크고 독특한 두상 때문이었다. 무슨 저런 머리가 ^^; 마치 흰갈매기의 두상을 보는 것 같았다. 큰재갈매기의 두상이라고는 믿기 힘든 비주얼. 누굴까 이 녀석은.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기사문항에 나타난 수리갈매기×큰재갈매기 Hybrid? 흰갈매기의 두상을..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겨울깃-1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1 Glaucous-winged X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Gisamun Port, Gangwon. 17 February 2016. ⓒ Larus Seeker 터키의 이스탄불[Istanbul]같은 기사문항과 공현진항 이번 갈매기 여행에서 나의 멘탈을 붕괴시킨 3개의 장소가 있었는데 어달해변, 기사문항, 공현진항이다. 어달해변에선 큰재갈매기와 재갈매기의 잡종이 너무 많아서 놀라웠고, 기사문항과 공현진항에선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이 드글드글해서 놀랐다. 녀석들이 우루루 몰려 다니나? 왜 이렇게 몰려있는 거지? 마치 동서양의 문화가 뒤섞인 용..
기사문항의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4회 겨울깃을 다시 만나다 Met the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4th-winter in Gisamun Port Glaucous-winged X Slaty-backed Gull 4th-winter. Gisamun Port, Gangwon. 17 February 2016. ⓒ Larus Seeker 2월에 다시 간 기사문항에서 한달 전에 만났던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4회 겨울깃 개체를 다시 만났다.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만남. 한달 만에 다시 만난 녀석은 많이 변해 있었다. 녀석을 다시 만난 것도 반가웠고, 또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이 글을 읽기 전에 1월에 만난 녀석에 대한 글을 먼저 읽는 편이 도움..
기사문항의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Hybrid?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1st-winter Hybrid at Gisamun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1st-winter Hybrid? Gisamun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기사문항구 안쪽에서 바다쇠오리를 뜯어먹고 있던 이 녀석을 만났다. 유조나 1회 겨울깃 개체를 만날 경우 동정은 더 어려워지곤 하는데, 더군다나 경험이 없는 종의 1회 겨울깃 개체는 더더욱. 회색의 머리와 흑갈색의 첫째날개를 가진 녀석. 그야말로 머리는 수리갈매기요, 몸통은 큰재갈매기라는 이상한 조합. 느낌은 딱 수리갈매기와 ..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4회 겨울깃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4th-winter at Sodol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4th-winter.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소돌항에서 키메라 갈매기를 만나던 날, 함께 만난 녀석. 얼핏보고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외모. 하지만 여기에도 비밀 하나쯤은 숨어 있으니, 큰재갈매기치고는 조금 옅은 회색의 등판과 회흑색의 첫째날개. 따라서 재갈매기도 아니고 큰재갈매기도 아니다. 그럼 누구?? 바로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 앞 글에서 설명했던 키메라 갈매기와는 정말 딴판인 인상을 주는 이 녀석이 같은 집안 녀..
수리갈매기의 머리에 큰재갈매기의 등판을 가진 키메라 갈매기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at Sodol Port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winter.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제목이 너무 자극적인가? 어쨌든 처음 봤을 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팍팍 오던 녀석. 유전자가 이상하게 섞인 덕분에 키메라처럼 괴상한 모습을 하게 된 녀석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월동하는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는 얼마나 될까? 소돌항 인근 해안에서 수리갈매기로 보이는 3개체를 만났다. 그 중 1개체(2회 겨울깃)는 수리갈매기였지만, 다른 두 ..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여름깃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summer at Uljin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summer. Uljin, Gyeongbuk. 1 March 2014. ⓒ Larus Seeker 2년 전 봄 동해를 돌면서 만났던 녀석. 처음 봤을 때 참 작고 아담한 수리갈매기구나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상한 점이 많아서 현장에서 동정을 포기하고 말았던 녀석이다. 어찌 봐도 수리갈매기 순종은 아니어서 다양한 Hybrid들을 후보로 올려 놓고 검토하다가 답을 내지 못했었는데, 최근에야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에 관한 첫 번째 글 [기사문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