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박새, 작은동박새, 한국동박새를 구별하기 위해 우리가 제일 먼저 살펴보는 것은 무엇일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의 옆구리 색을 살펴보는 것일 테다. 동박새는 옆구리에 옅은 담황색이 나타나고, 작은동박새는 담황색이 없이 회백색이며, 한국동박새는 밝은 밤색이 나타난다. 그러나 미성숙 개체일 경우 세 종 모두 옆구리에 특별한 색이 나타나지 않고 회백색이나 흰색을 보여준다. 따라서 옆구리 색 패턴에만 의존해서 동박새류 세 종을 동정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 - 그 중 가장 흔한 실수가 옆구리에 담황색이 나타나지 않는 동박새나 한국동박새를 작은동박새로 오동정하는 일 - 가 발생하게 된다. 옆구리 색과 상관없이 이들 세 종을 동정하는 일은 가능할까? 옆구리의 색 이외에도 이들의 동정을 위한 식별 포인트는 꽤 다양하..
동네 어귀에서도 유리딱새와 검은딱새들이 보이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보다.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 새롭게 만나게 될 종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올봄에는 어떤 녀석들을 만나게 될까? 여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새로운 도전이 있다: 동박새들 사이에서 작은동박새 찾기! 2004년 소청도에서 처음 관찰된 이래로 최근 몇 년간 관찰기록이 증가하고 있는 작은동박새. 동박새와 작은동박새는 어떻게 다를까? 동박새들 사이에서 작은동박새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권장합니다. 작은동박새 Swinhoe's White-eye 동박새 Warbling White-eye 크기와 느낌 작고 날렵한 느낌 크고 통통한 느낌 얼굴 대비가 확실..
[Birds of Taiwan] 작은동박새[simplex]를 다시 만나다 Japanese White-eye(Zosterops japonicus simplex). Guandu Riverside Park, Taiwan. 7 May 2018 ⓒ Larus Seeker 작년에 타이완에 갔을 때 처음 만났던 녀석. 우리나라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동박새[Zosterops japonicus japonicus]와는 다른 아종인 작은동박새[Zosterops japonicus simplex]. 작년엔 그냥 동박새려니 했다가 나중에서야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녀석을 쫓아 다녔던 기억이 난다 ^^;올해는 여기저기에서 많이도 보였다. Dongshi에 있는 민박집 마당에서도 보였고, 마을 여기저기에서도 흔하게 보였고, 물론 Taip..
[Birds of Taiwan] 작은동박새 [simplex] Japanese White-eye(Zosterops japonicus simplex). Taipei Botanical garden, Taipei. 23 January 2017 ⓒ Larus Seeker 따뜻한 Taiwan에는 동박새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런데 Dasyueshan에서는 동박새를 한 마리도 보지 못했고. 동박새는 어디 있다는 걸까? ^^; Taipei식물원(Taipei Botanical Garden)에 가든버드들을 보러 갔다가 이 녀석들을 만났다. 아~ Taiwan에도 동박새가 있긴 하구나. 동박새를 찍을 것까지야 없겠지? 그런데 좀 작구나. 얼굴도 좀 다르고~. 어? 배도 다르네? 이상하구나 ^^;; 어버버~~ (이 때 ..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Mountain Black-eye Mountain Black-eye. Timpohon Gate,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동박새류의 White-eye와는 정반대로 눈 주위가 까만 Black-eye. 이 녀석도 Timpohon Gate 한참 위쪽에 사는 녀석인데 밤새 내린 비 때문인지 꽤 아래쪽까지 내려와 주었다. 고맙게도. 이 글에 대한 이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 알려 주시면 보다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irds of East Sabah] Black-capped White-eye Black-capped White-eye. in front of the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키나발루산에서 머무는 동안 내내 점심을 먹곤 했던 Liwagu Restaurant 앞에서 만났던 녀석. 우리나라의 동박새와 비슷한 종인데, 이 녀석은 눈 주위의 화이트 링이 이중으로 보여서 동박새보다 좀 더 사나운 인상을 받았다. 꽃을 옮겨 다니며 꽃가루와 꿀을 먹는 모습은 동박새와 비슷해 보였다. 그나저나 이 녀석도 오른쪽 다리에 링을 끼우고 있다. 여기 연구자들은 엄청 부지런한 모양이다. Mt. Kinabalu에서 만난 녀석들의 절반 정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