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재갈매기(1회 겨울깃)의 초상화 Close Up Portrait of Slaty-backed Gull 1st-winter Portrait of Slaty-backed Gull[Larus schistisagus] 1st-winter Hupo Port, Gyeongbuk. 10 January 2016. ⓒ Larus Seeker 올해의 첫 동해 갈매기 탐조에서 만난 착한 큰재갈매기. 올해 동해 갈매기 탐조를 하면서 느낀 건데, 큰재갈매기 동정은 정말 어렵더라. 생각했던 것보다 잡종도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듯하고. 미성숙 개체에서 참 다양한 패턴의 덮깃과 첫째날개 윙팁을 보여 주던데, 이에 대한 정리가 되지 않는다면 큰재갈매기는 손도 대지 못할 수도. 미국과 유럽의 갈매기 전문가들이 큰재갈매기 동정을 어려워..
서해에서 만난 큰재갈매기 유조 Slaty-backed Gull Juvenile met in the Yellow Sea Slaty-backed Gull[Larus schistisagus] Juvenile. Daecheon, Chungnam. 9 October 2015. ⓒ Larus Seeker 작년 10월 대천항 근처의 해안에서 만난 녀석. 처음엔 큰재갈매기 유조인가 했으나 그렇게 보기엔 마음에 걸리는 게 몇 가지 있었다. 너무 짙은 갈색의 몸과 눈 주위의 뭉개진 줄무늬, 아랫배의 가지런하고 잘 발달된 줄무늬, 다리의 칙칙한 분홍색. 그간 동해안에서 만나던 큰재갈매기 1회 겨울깃 개체들이랑은 많은 점에서 달라 보였다. 또한 서해안에서는 큰재갈매기가 그리 흔한 종도 아니고. 그래서 큰재갈매기는 일단 후보에..
수리갈매기 × 큰재갈매기 성조 여름깃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summer at Uljin Glaucous-winged × Slaty-backed Gull Adult summer. Uljin, Gyeongbuk. 1 March 2014. ⓒ Larus Seeker 2년 전 봄 동해를 돌면서 만났던 녀석. 처음 봤을 때 참 작고 아담한 수리갈매기구나 했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상한 점이 많아서 현장에서 동정을 포기하고 말았던 녀석이다. 어찌 봐도 수리갈매기 순종은 아니어서 다양한 Hybrid들을 후보로 올려 놓고 검토하다가 답을 내지 못했었는데, 최근에야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에 관한 첫 번째 글 [기사문항에..
수리갈매기 성조 겨울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winter at Gisamun port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winter. Gisamun port, Gangwon. 17 January 2016. ⓒ Larus Seeker 2013년 처음 만난 후 해마다 만나는 기사문항의 수리갈매기.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 주었다. 3월에 여름깃을 한 녀석의 모습은 어떨 지 궁금하다. 올 3월에 기사문항으로 달려야 하려나? 첫째날개의 색이 등판 회색보다 살짝 어두운 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는데 이 정도면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다른 특징들(짙은 분홍색의 눈테와 어두운 홍채, 굵은 부리 등)도 수리갈매기에..
수리갈매기 2회 겨울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Second winter at Sodol port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Second winter. Sodol port, Gangwon. 12 January 2016. ⓒ Larus Seeker 소돌항 근처에 갈매기들을 관찰하기 참 좋은 곳이 있다. 언제 시간이 되면 그 곳에서 삼일 정도 머무르면서 갈매기만 실컷 봐야지 했었는데, 어느 사이 그 곳이 많이 망가져 버렸다. 동해에서 갈매기를 관찰하기 좋은 장소들이 자꾸 사라져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 깃 상태로 보아 2회 겨울깃(3년생)으로 보인다. 3년생 개체들은 깃도 지저분하고 색도 어중간해서 이쁜 줄 모르겠던..
수리갈매기 성조 여름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summer at Ayajin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summer.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재갈매기류의 여름깃을 보기 위하여 3월에 동해에 다녀왔다. 3월에 아야진에서 만난 여름깃 수리갈매기 성조. 항구에서 한창 생선들을 손질하고 있어서 항구 근처에 먹을 게 많았었다. 먹이를 얻기 위해 카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돌진하던 녀석. 1.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전형적인 수리갈매기의 형태를 보여준다. 둥그스름한 머리. 분홍색 눈테..
수리갈매기 2회 겨울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Second-winter at Ayajin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Second-winter.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아야진에는 꽤 여러 마리의 수리갈매기가 사는 데 그 중 한 녀석이다. 수리갈매기 3년생(2회 겨울깃)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1.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2.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3. Ayajin, Gangwon. 16 March 2014. ⓒ Larus Seeker..
수리갈매기 성조 겨울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winter at Gisamun port 겨울이면 기사문항구 안쪽에 붙박이로 사는 녀석. 내가 녀석을 만난 건 아마도 2013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 후 해마다 겨울이 되어 동해에 가면 녀석을 만나고 싶어서 바쁜 일정 중에도 기사문항에는 꼭 들르곤 했었다. 그러다 운이 좋아 녀석을 만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어느 동네에 갔을 때 지인이 반갑게 맞아주면 낯선 곳에서 왠지 마음이 포근해지고 더 기쁜 것처럼 항구에 들를 때도 이 녀석처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는 녀석이 있으면 그 항구는 왠지 더 정겹다. 그래서 나에게는 기사문항이 언제나 따뜻하고 정겹다. 첫째날개의 하얀 반점이 큰 걸로 보..
아야진에서 만난 수리갈매기 성조 여름깃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summer at Ayajin Glaucous-winged Gull[Larus glaucescens] Adult summer. Ayajin, Gangwon. 21 February 2010. ⓒ Larus Seeker 2010년 아야진 항구 안쪽에서 만난 녀석. 정말 착한 녀석이었는데 빛이 좋지 않았다. 의심할 여지없는 수리갈매기. 게다가 이쁘기까지 한 성조 여름깃(완전한 여름깃은 아니지만 거의 여름깃에 가까운). 요즘 수리갈매기와 큰재갈매기의 잡종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운데 이런 녀석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 이 녀석을 기준으로 수리갈매기의 특징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2월말에 만난..
작은재갈매기 성조 겨울깃 Thayer's Gull[Larus thayeri] Adult winter at Jumunjin Thayer's Gull[Larus thayeri] Adult winter. Jumunjin, Gangwon. 17 January 2016. ⓒ Larus Seeker 올 1월 동해안에서 만난 작은재갈매기 3개체 중 하나. 이 녀석 역시 작은재갈매기의 특징들을 모두 갖춘 전형적인 개체. 홍채가 어둡지 않고 연한 노란색을 띤다는 점이 평균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큰 문제는 되지 않을 터. 작은재갈매기 홍채의 색 분포를 다루는 Howell과 Mactavish의 자료를 보면, 작은재갈매기 중 약 20% 정도가 밝은 홍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ris colour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