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이 끝난 후 깃갈이를 마친 가을철 새깃 상태에서 노랑눈썹솔새 복합군은 서로 다른 깃차림을 보여서 외형으로 동정이 가능하다. 깃이 바래고 마모된 봄철 낡은깃 상태에서도 전형적이며 극단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개체들은 외형으로 어느 정도 동정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간적인 특징들을 보여주는 개체들은 어떨까? 연노랑눈썹솔새 느낌이 나지만 부리가 조금 밝다거나 둘째날개 기부의 흑갈색 반점이 크지 않다거나 하는 개체들은? 정말 이들의 동정은 포기해야 하는 걸까? 1부에서 소리(song과 call)로 이들을 동정하는 법을 살펴봤다면, 이번 글에서는 외형으로 이들을 동정하는 방법을 살펴보려고 한다. 우선 전형적인 개체들의 외형 특징들을 살펴보고, 이후 중간 특성들을 보이는 개체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과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