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어귀에서도 유리딱새와 검은딱새들이 보이는 걸 보니 봄은 봄인가 보다. 본격적인 봄 시즌이 시작되면 새롭게 만나게 될 종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올봄에는 어떤 녀석들을 만나게 될까? 여기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 새로운 도전이 있다: 동박새들 사이에서 작은동박새 찾기! 2004년 소청도에서 처음 관찰된 이래로 최근 몇 년간 관찰기록이 증가하고 있는 작은동박새. 동박새와 작은동박새는 어떻게 다를까? 동박새들 사이에서 작은동박새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권장합니다. 작은동박새 Swinhoe's White-eye 동박새 Warbling White-eye 크기와 느낌 작고 날렵한 느낌 크고 통통한 느낌 얼굴 대비가 확실..
아메리카홍머리오리 암컷 동정하기 Identification of American Wigeon[Anas americana] female-type plumage in South Korea 제주에서 월동하는 갈매기들을 살펴보고 싶어 찾아간 여행이었다. 그런데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 흩뿌리고 하늘도 잔뜩 흐려서 사진을 찍어도 제대로 나오지도 않고 원하던 갈매기는 어디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다. 오늘은 참 재수도 없구나 싶어 성산포 쪽을 포기하고 그나마 갈매기들이 모여 있을만한 종달리로 이동하던 길이었다. 해안을 따라 움직이다가 길 안쪽으로 움푹 들어온 해안가에서 먹이활동 중인 홍머리오리 무리를 발견했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홍머리오리라도 찍고 가자고 차에서 내려서 녀석들을 관찰하던 중 먼 바다 쪽에서 머리에 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