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rds of Peninsular Malaysia] Little Pied Flycatcher Little Pied Flycatcher(Ficedula westermanni) male. Fraser's Hill, Peninsular Malaysia. 17 January 2017 ⓒ Larus Seeker Silver-eared Mesia를 만나러 간 Jelai Hotel 뒤편 정원에서 잠깐 녀석과 마주쳤다. 착하게 생겼는데 안 착했다는. 뭐가 급하다고 그리 황급히 가버리는 건지. 어쨌든 지난 여름 Borneo의 식당에서 밥 먹다가 암컷을 만난 이후로 수컷까지 만났으니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 단아한 암컷과는 달리 꽤 화려한 녀석이다. 두 가지 색만으로 이렇게 화려하다니. 특히 눈 위를 지나가는 굵은 눈..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ubspecies Grey-chinned Minivet Grey-chinned Minivet(male). in front of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우리나라 할미새사촌(Ashy Minivet)의 친척뻘되는 녀석. Borneo의 산악지역에만 사는 고유 아종(Pericrocotus solaris cinereigula)이다. 오후내내 휴식을 취하던 Liwagu 식당의 테라스에서 한 번, 식당 앞 정원에서 한 번 만났다. 처음엔 Scarlet Minivet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생김이 달랐다. 암컷은 얼굴의 색 패턴이 확실히 Scarlet과 달랐고..
[Birds of East Sabah] Little Pied Flycatcher Little Pied Flycatcher(female).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이번 탐조 여행은 빡세게 진행되리라 예상했던 것과 달리 첫날을 제외하고는 굉장히 느긋하고 널널하게 진행되었다. 10년 넘게 새를 보면서 이렇게 널널하게 새를 본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고백하자면 이런 느긋한 탐조는 내 스스로의 의지였다기 보다는 Borneo의 기온과 새들의 생태가 나를 그럴 수 밖에 없도록 끌고 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안 그랬다면 내가 Borneo까지 가서 그랬을 리가 없으니까. ^^; Borneo에서 새들은 해뜨기 전(대체로 5시30분..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 Bornean Flowerpecker [Black-sided Flowerpecker] Bornean Flowerpecker. in front of the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이번 여행에선 Flowerpecker들을 그리 많이 만나지 못했다. 모두 합쳐 6종 만났는데, 그나마도 사진이 쓸만한 게 거의 없어서 Flowerpecker에 대해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꽃이 활짝 피는 3월~5월 사이에 온다면 더 많은 종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녀석은 Borneo의 고유종인데, Mt. Kinabalu 여기..
[Birds of East Sabah] Possible Endemic species Mountain Leaf-warbler Mountain Leaf-warbler. Timpohon Gate,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Mt. Kinabalu의 Timpohon Gate에서 만난 녀석. Mt. Kinabalu 정상부에선 꽤 보이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노랑눈썹솔새랑 생김새나 행동이 많이 닮았다. Mountain Leaf-warbler(Phylloscopus trivirgatus)는 11개의 아종으로 나뉘는데, Mt. Kinabalu 정상부에 사는 이 녀석은 Phylloscopus trivirgatus kinabaluensis. Mt. Kinabalu를 제외..
[Birds of East Sabah] Bornean Endemic Species Red-breasted Partridge Red-breasted Partridge. Timpohon Gate,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나에겐 두 번째로 만나는 Partridge. 나의 첫 번째 Partridge는 태국의 Doi Inthanon summit trail에서 만난 Rufous-throated Partridge. 정상에 있는 건물 뒤 편에서 먹이를 먹고 있던 녀석들을 만난 건 놀라운 경험이었다. 비록 흔들린 사진들 밖에 찍진 못했지만. 하여 적어도 3종의 Partidge를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르는 Mt. Kinabalu 탐조를 내심 기대했었다. 나의 두 번째..
[Birds of East Sabah] Glossy Swiftlet and Echo-locating Swiftlets Glossy Swiftlet. Kinabalu National Park, Mt. Kinabalu. 11 August 2016 ⓒ Larus Seeker Borneo에는 칼새류가 많다. 바닷가 어디에든, 산악지역 어디에든 칼새류가 하늘을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데 우리나라의 제비들보다도 훨씬 많다. 칼새류가 그닥 많지 않아서 칼새 한 마리만 봐도 흥분하게 되는 우리나라 환경을 생각하면 멋지기 그지없는 일임에 틀림없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그들을 만나면 처음에는 너무나 많은 칼새들을 보면서 흥분하다가 나중에는 그 많은 칼새류(Borneo에는 15종의 칼새류가 살고 있다)가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Birds of East Sabah] Temminck's Sunbird Temminck's Sunbird. in front of the Liwagu Restaurant,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산악 지역에 사는 Sunbird. Crimson Sunbird랑 꽤 비슷하게 생겼다. 이 녀석은 다음에 다시 한 번 잘 만나는 걸로. 이 글에 대한 이견이나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 알려 주시면 보다 좋은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Birds of East Sabah] Dark Hawk-cuckoo Dark Hawk-cuckoo. Kinabalu National Park HQ., Mt. Kinabalu. 10 August 2016 ⓒ Larus Seeker Kinabalu National Park의 본부(Head Quarter) 근처에서 만났다. 보르네오 전체로 보면 꽤 귀한 종이지만 Kinabalu HQ 주변에선 꽤 자주 보인다고 해서 기대했던 녀석이다. 몇년 전까지는 우리나라에도 기록이 있는 큰매사촌(Large Hawk-cuckoo)의 아종으로 취급되다가 사는 지역이 달라서 이제는 별개의 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찾아오는 큰매사촌을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큰매사촌은 보르네오에서 미조여서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이..
[Birds of East Sabah] Possible Endemic Species Collared Owlet Collared Owlet. in front of Silau Silau Trail, Mt. Kinabalu. 9 August 2016 ⓒ Larus Seeker 코타 키나발루에서 1시간30분여를 달려 오후 늦게 키나발루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삼일동안 머물게 될 J Residence에 짐을 풀고 나서도 햇살이 조금 남아 있었다. 오후 시간을 허비하기엔 왠지 아까워 친절한 택시기사인 Bro에게 키나발루산의 Silau Silau Trail에 내려달라고 부탁했다. Timpohon Gate로 향하는 주도로에서 Silau Silau Trail을 찾지 못하고 헤메다가 도로 옆 나무에 그림처럼 앉아 있는 녀석..